극우단체-지지자들 찾아온 양산 평산마을... 물리적 충돌 없어

문 전 대통령 퇴임 두 달째... 경찰이 중간에서 분리시켜

등록 2022.07.10 16:07수정 2022.07.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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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7월 10일 양산 평산마을에 경찰이 출동해 극우 시위자와 문재인 전 대통령 지자들의 충돌을 막고 있다.

7월 10일 양산 평산마을에 경찰이 출동해 극우 시위자와 문재인 전 대통령 지자들의 충돌을 막고 있다. ⓒ 윤성효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해 귀향한 지 두 달째인 10일 경남 양산시 사저 마을을 보수‧극우 단체와 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같이 찾아왔지만 다행히 물리적인 마찰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노무현재단 회원과 문 전 대통령 지지자 100여명이 이날 오전과 오후로 나눠,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을 찾았다. 오전에는 주로 부산울산경남지역 지지자들이, 오후에는 서울 지지자들이었다. 이들은 사저를 향해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라고 여러 차례 외쳤고 이때 문 전 대통령은 손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날 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극우 시위자들과 말로 실랑이를 벌이기는 했지만 물리적인 마찰은 빚어지지 않았다.

경찰이 지지자와 극우 단체‧개인을 중간에서 분리시켰다. 한 경찰관은 "양측 사이를 분리시켜 놓아 물리적인 충돌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보수‧극우 단체나 개인을 비롯해 유튜버들은 간헐적으로 확성기를 이용해 문 전 대통령을 비난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평산마을회관에 수박 등 물품을 싣고와 전달하기도 했다.

이윤구(양산)씨는 "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조용히 있는 반면에 극우 쪽에서는 시끄럽게 떠들고 있다"며 "현장에서 명예훼손, 모욕죄로 고발하기 위한 채증도 진행되었다"고 했다.


보수‧극우단체나 개인, 유투버들은 문 전 대통령이 평산마을로 귀향할 무렵부터 계속해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평산마을 주민들은 "평화와 일상을 돌려달라"며 호소하고 있다.
 
a   사저를 향해서 손 흔드는 장면

사저를 향해서 손 흔드는 장면 ⓒ 이윤구

 
a  7월 10일 양산 평산마을에 극우단체, 개인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7월 10일 양산 평산마을에 극우단체, 개인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이윤구

  
a  7월 10일 양산 평산마을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모여 극우 단체나 개인의 시위를 지켜보고 있다.

7월 10일 양산 평산마을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모여 극우 단체나 개인의 시위를 지켜보고 있다. ⓒ 이윤구

#문재인 전 대통령 #평산마을 #노무현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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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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