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익현 의원이 26일 ‘금강하구 해수유통’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다.
충남도의회
해수유통을 통해 금강하구를 되살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남도의회 전익현 의원(서천1·더불어민주당)은 26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금강하구 해수유통'의 시행을 촉구했다.
'비단같이 아름다워 금강이다'라는 말로 5분 발언을 시작한 전 의원은 "1990년 하굿둑이 생겨 갑문을 열지 않으면 흐르지 않는 호수가 된 지 벌써 30년이 지났고, 그 시간 동안 우리가 강이라 부르던 그곳은 뻘이 돼 썩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갯벌은 육화되고 수질도 악화되면서 어로를 막아 어장형성이 어려워졌고, 어선의 항로를 막아 장항항은 이름뿐인 국제무역항이 됐다는 것이다.
여기서 낙동강 하구와 시화호의 선례를 해결책으로 제시한 전 의원은 "해수유통 시작을 서둘러야 한다. 충남도를 중심으로 중앙정부, 전라북도, 서천군, 군산시, 관련기관, 농어업인 등의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협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과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공약 모두 금강하구의 생태복원을 향해 있다"며 "금강하구 생태복원은, 서천뿐 아니라 충남 생태복원의 방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서천군수가 정부와 및 도의 정책 방향과는 다르게, 해수유통의 당위성을 부정하는 듯 한 발언을 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충남도의 강한 정책드라이브를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김기웅 서천군수는 후보자 시절부터 '해수유통 반대' 입장을 밝혀온 바 있다. 그는 무조건적인 반대는 아니지만, 해수유통 이전에 선결해야할 과제가 있다는 뜻을 여러 차례 나타내, 정부와 도의 의지와는 다른 것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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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어가는 금강하구... 해수유통 통해 생태복원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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