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trait Miniature of a Young Man with a Pink한스 홀바인, 1533년, oil on oak wood, 직경 12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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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화가 한스 홀바인(1497~1543)이 그린, 지름 10cm의 작은 초상화이다. 패랭이꽃을 든 청년(A Young Man with a Pink)이라는 제목으로, pink에는 패랭이꽃이라는 뜻이 있다.
이 꽃이 카네이션이라는 설명도 있는데, 패랭이꽃과 카네이션 모두 석죽과 패랭이꽃 속(dianthus)에 속한다. 즉, 카네이션 역시 패랭이꽃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Dianthus라는 이름은 그리스어 Dios(제우스의, 신의)와 anthos(꽃)에서 유래했으며, 패랭이꽃과 카네이션에는 약혼, 결혼이라는 의미가 있다.
청년은 상인에게 어울리는 검은 모자, 망토, 빨간 튜닉(tunic) 차림이다. 그가 손에 들고 있는 꽃은 약혼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