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봉하마을이 치외법권? 이재명 수사받으러 가야"

연일 이재명 대표 공격... "평화쇼 놀아나" 문재인 정부도 비판

등록 2022.09.15 11:45수정 2022.09.1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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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추석을 앞둔 9월 8일 울산의 한 전통시장에서 명절인사를 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추석을 앞둔 9월 8일 울산의 한 전통시장에서 명절인사를 하고 있다김기현 페이스북

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연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세를 펴고 있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울산 남구을)이 이번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인 봉하마을을 거론하고 나섰다.

김기현 의원은 지난 14일 있었던 이재명 대표의 봉하마을 방문을 두고 16일 SNS에 글을 올려 "봉하마을이 무슨 대한민국의 치외법권 '소도'지역이라도 되나"며 "수사를 받으러 가야할 일이지 봉하마을로 갈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방향이 틀렸다.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의 기소(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경찰의 기소의견 송치(성남FC 뇌물후원금 의혹)에 대해 이 대표와 민주당은 수사를 받으러 가야할 일"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김기현 의원은 "툭하면 성지 순례하듯 봉하마을로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민주당 사람들의 행태가 참 볼썽사납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전직 대통령 예우 차원을 넘어 매번 머리를 조아리며 무슨 성현에게 참배라도 하듯이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민주당을 싸잡아 공격했다.

김 의원은 그 이유로 "많은 국민들에게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잔상이 반드시 깔끔한 것만은 아니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폈다.

또 "더군다나 대장동 게이트의 키맨인 정진상씨를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앉히며 '친명 사당화'를 천명한 것도 이재명 대표의 오만하고 독선적인 성격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3일에는 북핵과 관련한 글을 SNS에 올려 "북한이 김정은 등 수뇌부가 공격받을 경우 자동으로 핵 공격을 가하도록 한 법률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지만 김정은의 평화 쇼에 놀아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은 일언반구가 없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공세도 폈다.


김 의원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같은 '문빠'는 김정은을 '계몽군주'라 부르는 한심한 작태까지 보였다"며 "가짜 평화 쇼에 놀아나고 심지어 장단까지 맞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성능만 키워놓은 무능한 민주당 정권은 석고대죄를 해야 마땅하다"며 문재인 정부를 싸잡아 비난했다.
#김기현 이재명 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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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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