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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스피드게이트 '불통' 논란에 "도민 불편 없게 할 것"

<오마이뉴스> 보도 나가자 자치행정국 13일 기자간담회 열고 해명... "시범운영 통해 의견수렴"

등록 2022.12.13 15:20수정 2022.12.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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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충남도청 내부에 설치되고 있는 출입통제게이트(스피드게이트)

충남도청 내부에 설치되고 있는 출입통제게이트(스피드게이트) ⓒ 이재환

 
스피드게이트(출입통제게이트) 설치로 '불통' 논란에 휩싸인 충남도청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해명에 나섰다.

충남도는 최근 예산 7억 원을 투입해 청사 내 17개소에 출입통제게이트를 설치 중이다. 오는 2023년 1월 시범운영을 거쳐 정식운영을 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도민들의 청사 이용이 불편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보도를 통해 충남도 출입통제 게이트 설치로 일반 도민들의 프레스센터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경기도 성남시와 구리시 등 김태흠 지사와 같은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들이 '시민과의 소통'을 이유로 스피드게이트를 철거하고 있다는 점도 전했다.

이에 오수근 충남도 자치행정국 운영지원과장은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스피드 게이트 설치는 청사 방호와 안전을 위한 목적으로 설치하고 있다"며 "단순 민원이나 휴게성 용무차 도청을 찾는 민원인으로서는 시스템 설치 전과 비교해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스피트게이트 설치 계획은 지난해 말부터 진행한 것이다"라며 "우선 시범 운영을 통해 민원인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충분한 의견수렴을 할 계획이다. 청사를 이용하는 데 조금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개선하고 보완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휠체어 장애인들의 경우 출입증 발급 절차 자체가 까다롭고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오수근 과장은 "현재도 방문증을 교환해야 한다"며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장애인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행사가 있을 때는 스피트 게이트를 개방하고, 신분을 확인하고 단체로 입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부터 스피트게이트 설치를 계획했다면 도민의견을 청취할 시간은 충분했을 텐데 왜 그렇게 하지 않았는가"라는 질문엔 "물론 의견을 들을 수는 있다. 하지만 청사와 시스템을 바꾸는 일이다"라며 "(공무원)노조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해명했다.
#충남도 스피드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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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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