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촌항의 북쪽 산세가 마치 큰말이 누워있는 형국이라 하여 항구 입구에 세운 기마상 모습
한정환
전촌항의 북쪽 산세가 마치 큰말이 누워있는 형국이라 하여 항구 입구에 기마상을 세웠다. 거마산 또는 거마장이라 불린 이곳은 신라시대 왜국의 침입을 경계하기 위해 병마가 주둔해 있던 곳으로 전해져 옛 지명의 유래를 담아 조형화했다. 아름다운 풍경의 한적한 어촌마을 입구에 늠름한 모습의 기마상을 보니, 전촌항을 지키는 수호신과 같은 용맹스러운 자태가 느껴진다.
전촌항은 낚시동호인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낚시 관광의 천국이기도 하다. 항구에 선상낚시 체험을 할 수 있는 배들이 줄지어 정박해 있다. 다양한 색상의 낚싯배들이 나름대로의 멋을 한껏 풍기며 낚시동호인들을 유혹한다.
전촌항은 초보 낚시꾼도 동승하여 선상 낚시를 체험할 수 있다. 이는 낚시에 있어서는 내로라하는 베테랑 선장의 지도가 있어 가능하다. 선상 낚시뿐만 아니라 파도가 없는 날은 방파제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하여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전촌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