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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도고 1학년 학생들이 기후위기 통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유지민 기자) ⓒ 은평시민신문
"미래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탄소 한도가 점점 낮아져 불이익을 얻을 수 있기에 정신적·신체적 보상을 요구하고 신재생 에너지, 탄소 배출 제한 제도 등을 시행해야 한다."
"채식급식을 주 1회로 바꾸거나 탄소 배출량이 적은 음식들로 채워야 한다."
서울 은평 신도고등학교 1학년 통합수업에서 학생들이 한 말이다. 이들은 지난 26일 기후위기를 주제로 학생들이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 날 통합수업에서는 1학년 4개 반이 함께 강당에 모여 통합사회에서 배운 국제협약, 국제사회의 연대와 통합 과학에서 배운 기후변화가 일어나는 과학적 원리 등을 토대로 세 가지 주제의 토론이 진행됐다.
첫 번째 주제는 페루 농민이 독일 에너지 회사를 상대로 기후위기로 인한 홍수 위험 방지비용 청구 소송을 한 것이고 두 번째 주제는 기후위기 피해자인 청소년이 국가에 요구할 내용이었다. 마지막 주제는 효율적인 채식급식 실시 방안 논의다.
토론은 5명의 학생이 한 자리에서 토론을 마치고 다른 테이블로 이동하면서 토론을 이어나가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형태다.
자칫 어렵고 따분하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지만, 학생들은 차분하게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기후위기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통합수업에 참여한 신도고 1학년 전현군 학생은 "친구들과 토론하며 기후위기 문제에 더 관심이 생겼다"라며 "생각했던 것보다 기후위기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신도고 1학년 김재민 학생은 "기후위기가 당장 해결되지 않더라도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통합수업을 기획한 신도고 김추령 교사는 "기후위기 문제가 더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아이들이 중요한 가치관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정의로운 전환을 실천해볼 수 있기를 바랐다"며 "토론을 통해 아이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생각의 변화를 일으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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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을 정리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 : 유지민 기자) ⓒ 은평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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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주제 소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유지민 기자) ⓒ 은평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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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위기 통합수업을 기획한 신도고 김추령 교사가 탄소 중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유지민 기자) ⓒ 은평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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