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주곡리 매립장. ⓒ화성시청
화성시민신문
경기 화성시가 일괄수주방식으로 추진하던 1000억 원대 자원화시설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일괄수주방식은 공업자가 건설공사에 대한 재원조달, 토지구매, 설계와 시공, 운전 등의 모든 서비스를 발주자를 위해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화성시 우정읍 주곡리에 위치한 지정폐기물 매립장은 1987년부터 1997년까지 운영됐다. 이후 2013년 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 등의 사업으로 추진중이다.
최초 계획이 시행된 것은 지난 2014년 음식물류 폐기물 및 지정폐기물 매립지 정비를 위한 타당성 및 기본계획 용역을 착수하면서부터다. 2017년 대형공사 입찰이 2차례 유찰되면서 2018년 기본계획을 변경해 다시 용역을 착수했다.
화성시는 음식물 폐기물시설(일 처리 120톤), 재활용품 선별시설(120톤), 생활폐기물적환시설(일 350톤) 등을 건설할 계획이며, 소요 예산은 총 1627억 2200만 원이다.
하지만 <화성시민신문> 취재 결과 주곡리 매립장 부지에 설치하려고 하는 음식물폐기물 처리시설은 상위법상 용도 이전 자체가 어렵다.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폐기물 최종처분시설에 매립한 폐기물을 파내서는 안 된다고 나와 있기 때문이다. 다만 매립한 폐기물을 재활용하기 위한 경우에만 파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