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남소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미일 연합훈련이 일본이 정한 '다케시마의 날'(22일)에 이뤄지고, 미군이 공식 보도자료에 훈련장소를 '동해'가 아닌 '일본해'로 표기한 것에 대해 "정말로 굴욕적인 참사다"라며 24일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22일 한국·미국·일본은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비해 동해 공해상에서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훈련 날짜가 '다케시마의 날'인데다가, 미군이 낸 보도자료에 훈련 장소를 '동해(East Sea)'가 아닌 '일본해(Sea Of Japan)'으로 써 있어서 논란이 일었다(관련 기사:
합참·외교부 "미국 인태사에 '일본해' 표기 수정 요구" https://omn.kr/22unw ).
이에 이재명 대표는 24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케시마의 날에 일본해에서 한미일 연합훈련이 이뤄졌다', 이 말을 듣고 이상하다고 느끼지 않으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다케시마'라고 하는 것은, 일본이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우기면서 독도에 붙인 가짜이름이다. '다케시마의 날'이라고 하는 걸 정해서 억지로 영토분쟁 지역으로 만들자고 하는 게 일본의 의도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일본해'는 세계지도에 원래 동해, '이스트 씨'라고 표기되어있던 것을 일본이 억지로 일본해라고 붙여놓고 전 세계 지도상의 이름을 바꿔가는 중"이라며 "미국과 일본은 '일본해에서 훈련을 했다'라며 공식적으로 일본해라고 표기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