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응규 의병장 추모제향
함양군청
구한말 항일의병에 앞장섰던 노응규(1861~1907) 의병장을 기리는 추모제향이 열렸다. 노응규 의병장 추모제향 추모위원회(위원장 기진태)는 12일 오전 함양 안의면 항일독립지사 사적공원에서 "노응규 의병장 순국 116주기 추모제향"을 거행했다.
제향에는 김현환 함양경찰서장이 초헌관, 양인호 함양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이 아헌관, 노정휴 광주노씨 김해 종친회장이 종헌관을 맡았다.
노응규 의병장은 1895년 을미사변과 단발령을 계기로 이듬해 1896년 거병하여 승려 서재기, 문인 정도현, 박준필 등 6인과 함께 의병 진을 편성해 진주성을 공격해 점거하는 데 성공했다.
기진태 위원장은 추모사를 통해 "신암 노응규 의병대장의 순국 116주기를 맞아, 나라를 사랑하는 숭고한 정신을 다시 한번 마음깊이 새기자"며 "오늘 이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하여 주신 모든 분들의 가정마다, 항상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시길 기원 드린다"고 뜻을 전했다.
특히 올해는 추모 제례에 앞서 신암 선생의 후손인 덕헌 노저용 박사가 논문과 연구를 토대로 노 의병장에 대한 약력을 소개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
함양군은 신암 노응규 의병장을 비롯한 독립지사들의 위국정신과 애국정신을 추모하고 이를 계승하기 위해 사당과 추모비 등 항일독립지사 사적공원을 건립하고 매년 4월 12일 추모 제향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