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관련 조기 귀국한 송영길 전 대표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출국장을 나가고 있다. 송 전 대표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탈당 의사를 밝힌 뒤 조기 귀국했다. 2023.4.24 [공동취재]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자진탈당 및 조기귀국 의사를 밝힌 송영길 전 대표가 프랑스 파리에서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뒤 "검찰이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적극 응하겠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가 야당 탄압이라고 보느냐는 물음엔 말을 아꼈다.
24일 오후 귀국한 송 전 대표는 인천공항에서 "제가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말씀드린 것처럼, 서민 경제가 어렵고 국가가 어려운 상황에서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이런 일이 발생해서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고 말씀드린 것처럼, 저로 인해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책임 있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검찰은 (제) 주위 사람들을 불러서 주변을 돌기보단,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적극 응하겠다는 말씀드리겠다"라고 말해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관련 검찰 수사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저 송영길은 어떤 일을 당하더라도 절대 회피하지 않고 도망가지 않는다"며 "(파리로) 출국할 때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학교와 공식 계약을 통해 갔던 것인데, (도망갔다고) 저를 오해하는 분이 있을까 봐 오늘 귀국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송 전 대표는 돈 봉투 살포 정황을 몰랐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돈 봉투 의혹 모르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는가?'라는 물음에 "파리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모르는 사안들이 많기 때문에, 이제 도착했으니까 상황을 좀 파악해 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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