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민의 메모 "사랑은 혐오를 이긴다"

성소수자혐오반대의 날... 충남차별금지법제정연대 17일 캠페인

등록 2023.05.18 09:34수정 2023.05.1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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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충남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17일 충남천안터미널 앞에서 '국제성소자혐오 반대의날'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에서 시민들이 남긴 메모

충남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17일 충남천안터미널 앞에서 '국제성소자혐오 반대의날'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에서 시민들이 남긴 메모 ⓒ 이재환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인 지난 17일 충남 천안터미널 앞에서는 시민사회 단체들이 천안 시민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벌였다.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5월 17일)은 지난 1990년 세계보건기구가 동성애를 질병목록에서 제외한 것을 기념해 제정된 국제적인 기념일이다. 

이날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진행된 이날 캠페인은 충남차별급지법제정연대(아래)가 주관했다. 연대에는 인권교육활동가 모임 부뜰, 충남청소년인권합회 인연, 정의당 충남도당, 노동당 충남도당 등이 소속돼 있다.

이들은 이날 IDAHOBIT(국제혐오반대의날, International Day Against Homophobia, Transphobia and Biphobia의 약자)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민들에게 차별금지법제정과 성소수자 차별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시민들은 '사랑은 혐오를 이긴다', '차별은 편견이다', '차별금지법이 필요하다', '성소수자도 인권이 있다' 등의 메모를 남겼다.

이날 캠페인과 관련, 이진숙 부뜰 대표는 "시민들의 따뜻한 연대의 메시지에서 힘을 얻었다"며 "희망을 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와 정부는 성소수자를 포함한 모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가 실질적으로 평등을 누릴 수 있도록, 정체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도록 법과 제도로 보호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차별금지법 제정을 미루고 있다. 때문에 혐오와 차별의 논리가 활개를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a  한 어린이가 메모를 남기고 있다.

한 어린이가 메모를 남기고 있다. ⓒ 이재환

  
a  충남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17일 충남천안터미널 앞에서 캠페인을 진행했다.  ?

충남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17일 충남천안터미널 앞에서 캠페인을 진행했다. ? ⓒ 이재환

 
#국제성소수자혐오 반대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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