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당 관계자들이 17일 오전 수해를 입은 충남 공주시 옥룡동 한 아파트를 찾아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까지 13명의 사망자를 낸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국내의 연이은 수해 피해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 중 현지에서 우크라이나 방문을 결정한 것을 두고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즉흥적으로 가겠다고 갈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또 윤 대통령이 순방 중에도 "직접 실시간 보고를 받고 때로는 화상회의를 하면서 중요한 지시를 한 것으로 안다"고 감쌌다.
김 대표는 17일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읍 수해 피해 지역을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 "정확히 말하면 순방 계획을 연기한 것이 아니다"라며 "(우크라이나는) 전쟁 지역이지 않나. 순방하려면 사전 협의를 거쳐서 여러 보안 문제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이어 "즉흥적으로 가겠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오래전부터 논의가 진행된 걸로 알고 있고, 그에 맞춰 이미 우크라이나 방문 계획이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당초 계획했던 해외 순방 일정에 2박을 추가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고, 이에 대해 수해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우크라이나 방문은 사전에 조율된 사항이었다고 해명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방문 결정 현지에서 했다고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