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희 "이인영 후보자는 다 제출했던 자료인데 김영호 후보자는..."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자료 제출 거부는 청문회를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며 이인영 전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자료 제출 여부를 대조해 보이고 있다. 김 후보자가 제출하지 않은 자료 목록은 후보자·배우자·직계비속의 주식 거래 내역, 후보자의 부동산 임대차 계약서, 후보자·직계비속의 병적기록부, 배우자·직계존비속의 각종 과태료 부과, 납부, 체납 내역, 후보자·배우자·직계존비속의 관세법 위반 여부 및 그 내역, 후보자 직계비속의 학적 사항, 배우자·직계비속에 대한 건강보험료 납부, 체납 내역 등이다. 김 의원은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인영 의원의 경우 해당 목록에 대한 자료 제출 요구를 받고 모두 제출했다고 밝혔다.
남소연
유튜브 영상뿐 아니라 후보자 관련 정보를 제출하지 않은 것도 도마에 올랐다. 황희 민주당 의원은 후보자가 범죄사실, 부동산 거래 내역, 가상자산 거래 내역, 학생 군사교육 이수 증명, 교수 시절 연구보조금 지출 내역 등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지금 대통령이 카르텔 보조금으로 수해를 지원한다는데, 국무위원 되려는 분이 연구보조금 쓴 내역은 제출해야 할 것 아니냐"고 따졌다.
김상희 의원은 "인사청문회를 무력화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의심힐 수밖에 없다"며 "이 자료를 내는 게 부담스럽다면 후보자를 사퇴하고 대통령실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 이런 상태로 인사청문회를 여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박병석 의원도 "이걸 용납한다면 국회 인사청문회 자체가 무력화될 뿐 아니라 검증의 수준이 퇴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후보자가 유튜브 삭제한 것을 잘했다고 본다"며 "자연인으로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지만, 국무위원은 국가를 대표하는 이야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절제되고 신중하게 하나하나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술자리에선 우크라이나 전쟁 이야기를 하면서 '푸틴을 제거해야 한다'는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얘기는 국무위원이 해서는 안 되는 얘기 아니겠느냐"며 "그게 혹시나 유튜브에 있는지를 보는 것은, 국무위원으로서의 입장이 중요한 것이지 후보자가 과거에 했던 이야기로 망신주기 차원으로 청문회를 이끌어 가겠다는 것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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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극우 유튜버 아냐... 논란될까봐 유튜브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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