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의 모기장 영화음악회. 지난해 음악회 모습이다.
화엄사
산사에서 오페라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화엄사 모기장 영화음악회는 흉부외과 전문의이자 클래식 음악 평론가인 유정우 박사가 진행을 맡는다. <쇼생크 탈출> <해피엔드> <귀여운 여인> <마농의 샘> 등 영화 13편 속의 명장면을 골라 소개한다.
음악은 피아니스트 안예현, 바이올리니스트 김소정, 첼리스트 강기한이 연주한다. 연주음악에 맞춰 팝페라 그룹 '트루바'의 테너 박창일과 고원석, 베이스 김정범이 노래를 한다.
음악회의 배경 무대는 지리산과 산사의 전각이다. 산사에서 음악을 듣고 있으면 화엄사계곡의 물소리가 자연스럽게 음악에 묻어난다. 산새소리, 매미소리, 풀벌레소리도 음악과 버무려진다. 지리산 노고단 위로 떠 있는 둥근 달과 별도 화엄사의 특설무대로 스며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