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의 도시 카자흐스탄 투르키스탄으로 가는길.
김진석
투르키스탄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코자 아흐메드 야사위라는 이슬람 지도자에 대해 먼저 말해야 한다. 야사위는 12세기 이슬람의 신비주의 분파 중 하나인 수피즘의 지도자 중 한 명이다. 수피즘은 이슬람의 내면적이고 신비주의적이며 심리적·영적인 측면에 초점을 두고 있다.
야사위는 수피즘의 여러 개의 지역 종파중 하나인 튀르크파의 지도자로서 수피즘을 대중화하고 이슬람교를 전파한 장본인이다. 14세기 중앙아시아의 지배자 티무르는 이곳 투르키스탄에 야사위의 영묘를 건설하고 유목민들의 지지를 얻었다. 또한 이곳은 몽골로부터의 침입을 막는 방어기지의 역할도 하게 된다. 이후 이슬람교인들은 야사위 영묘를 방문하기 위해 순례의 길을 나선다. 그래서 이곳 투르키스탄을 제2의 메카로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