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보호종이 12종이나 목격되는 팔현습지에 환경부가 보도교 공사를 벌이려 하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대구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금호강 사색있는 산책로 조성사업) 부지에서 수리부엉이, 담비 등 법정보호종 야생생물들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데도, 이 사업 개발 시행주체인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이 개발을 멈추지 않고 끝까지 밀어붙이는 이유가 도대체 뭔지가 궁금했다.
그 이유를 지난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정의당 이은주 의원실이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대략 알 수 있었다.
이 의원실은 보도자료에서 국가하천의 경우 구간마다 지구지정을 한다며 보전지구, 복원지구, 친수지구로 나눠서 관리를 한다고 밝혔다.
보전지구는 이용보다는 보전 중심으로 관리하는 지구로, 인공적 정비와 인간의 활동은 최소화하고 자연상태로 유지하는 것을 의미하고, 친수지구는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시민들의 접근이 용이하여 주민을 위한 휴식‧레저공간 등으로 이용하는 지구를 말한다는 했다. 마지막으로 복원지구는 직강화, 콘크리트호안, 복개 등으로 인해 파괴된 생태계, 역사‧문화, 경관의 복원 또는 개선이 중점적으로 필요한 지구임을 뜻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