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현습지 금호강에서 목격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얼룩새코미꾸리. 이 종도 환경영향평가서엔 누락되어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얼룩새코미꾸리 또한 마찬가지다. 어류조사를 하는 연구자들을 통해서 팔현습지에서 어류조사시 얼룩새코미꾸리가 관찰됐다는 증언을 들었고,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조사에서도 물속 바위 틈에서 얼룩새코미꾸리를 두 차례나 확인한 바 있다. 또한 2015년 전국자연환경조사 보고서에 금호강 팔현습지에서 얼룩새코미꾸리의 조사 기록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실을 종합할 때 금호강 팔현습지에는 얼룩새코미꾸리가 적지 않은 개체 수가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되는데도 본 환경영향평가서에서 이 중요한 개체가 누락되었다. 이는 부실을 넘어 거짓으로 환경영향평가서가 작성됐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결정적 증거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대표적으로 위 두 종은 환경영향평가를 전문으로 대행하는 생물종 조사기관이라면 누락시킬 수 없는 것들로서, 그 조사가 부실했다는 결정적 증거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매번 조사시 쉽게 발견되는 종조차 누락시킨 부실 환경영향평가서이니 다른 6종 또한 마찬가지 이유로 부실한 생태조사로 누락됐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 8월 18일 거짓부실검토전문위원회 개최 요청서를 제출했다. 그 후, 약 한 달 정도가 지나 최종 개최 여부가 결정난 것이다.
팔현습지를 대구 3대습지를 넘어 국가습지로
'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위원회'(아래 금호강 공대위)는 이같은 대구지방환경청의 결정에 즉각 환영 입장을 냈다.
'금호강 공대위'는 25일 발표한 성명에서 "대구지방환경청의 결정을 존중하고 환영한다. 부디 거짓부실위를 통해서 지난 환경영향평가가 엉터리였다는 것이 밝혀져 금호강 팔현습지의 가치가 새롭게 조망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