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4일 오후 11시30분부터 세계 최초로 심야 자율주행버스의 정기 운행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심야 자율주행버스는 대학가, 대형 쇼핑몰 등이 밀집해 심야 이동 수요가 많은 합정역∼동대문역 구간 중앙버스전용차로 9.8㎞를 평일 오후 11시30분∼다음 날 오전 5시10분 운행한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세계 최초로 심야시간대에 자율주행버스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4일 오후 11시 30분부터 부도심과 도심을 연결하는 간선 심야 자율주행버스(노선번호 - 심야 A21)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미국 등에서 야간 자율주행택시(로보택시)가 운행한 사례가 있으나, 다중이 이용하는 심야전용 자율주행버스의 정기 운행은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시는 심야 자율주행버스의 안전 운행을 위해 중앙버스전용차로구간 총 59곳의 교통신호개방 인프라를 설치하여 신호등 색상, 다음 신호까지 남아 있는 시간 등을 5G 통신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반복 시험운행거쳐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안전운행검증을 실시하게 됐다.
또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내버스와 동일한 차량임에도 ▲ 전 좌석 안전벨트 설치 ▲ 입석금지 ▲ 취객 대비 및 버스가 완전 정차 후 하차 유도를 위해 특별안전요원 추가 탑승(시험운전자 포함 2명 탑승) 등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의 심야 자율주행버스는 합정역-동대문역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 9.8km을 순환한다. 대학가와 대형쇼핑몰이 밀집한 홍대입구역, 신촌역, 아현역, 서대문역, 세종로, 종로1가, 종로5가를 경유한다.
심야 자율주행버스가 운행을 시작하면 중앙정류소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에 실시간 도착시간이 제공되며, 네이버 및 다음 포털 등에서도 '심야 A21'노선을 검색하면 실시간위치와 도착시간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일반시내버스처럼 동일하게 교통카드가 있으면 태그 후 탑승이 가능하며 당분간은 무료로 운행할 예정이다. 무료이긴 하지만 반드시 교통카드 태그가 필요하며 요금은 0원으로 처리되며, 환승할인도 연계된다.
시는 안정화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며, 요금은 기존 심야버스 기본요금(2500 원)보다는 다소 낮게 책정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청량리역까지 운행구간(총 13.2km)을 연장하고, 운행결과를 토대로 단거리 순환이 아닌 시외곽~도심~시외곽을 연결하는 장거리 운행 자율주행버스 노선도 도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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