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 이유로 장애인 자동문 폐쇄한 당진시청... "분통 터져"

전동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출입구... 시 "잘못 인정, 최대한 빨리 조치하겠다"

등록 2024.01.09 09:35수정 2024.01.0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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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당진시청 민원실 입구에 자동문을 폐쇄한다는 문구가 붙어 있다.

당진시청 민원실 입구에 자동문을 폐쇄한다는 문구가 붙어 있다. ⓒ 독자제공

 
장애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자동문이 폐쇄돼 논란이다.  

문제의 현장은 당진시청 민원실 입구. 제보에 따라 취재한 결과 민원실 입구의 자동문에는 동절기 기간 문을 폐쇄한다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문의 결과 이유는 난방때문이었다.

또한 자동문 앞을 우산 빗물털이로 막아놔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문제는 이 자동문이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민원인들이 민원실로 진입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라는 것.

현재 민원실에는 자동문과 회전문, 일반적인 출입구 3개가 있지만 전동휠체어를 탄 장애인의 경우 자동문을 사용 못하면 3자의 도움 없이는 민원실 출입이 어렵게 됐다. 

이런 상황에 대해 장애인들은 물론 비장애인들도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민 박아무개씨는 "작년에는 누르는 벨이 있어 누르고 들어갈 수 있었는데 올해는 이렇게 막아 버리면 장애인들은 어떻게 하라는 건지 분통이 터진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당진시는 신속하게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한번 상한 마음이 쉽게 되돌려 질지는 의문이다.

당진시 청사관리팀 관계자는 "작년에는 버튼을 누르면 안내데스크와 연결이 됐었다. 그러데 올해는 왜 이렇게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저희들이 잘못했다. 최대한 빨리 조치해 장애인분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당진시 #민원실 #자동문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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