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원희룡, 이재명과 맞대결 선언..."내가 돌덩이 치우겠다"

"계양을, 험지라 부르지 말라"...한동훈 지원사격 "1석 이상 의미"

등록 2024.01.16 11:28수정 2024.01.16 11:38
37
원고료로 응원
a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2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2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남소연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천 계양을 지역구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맞대결을 선언한 것이다. 

원 전 장관은 16일 인천 계양구 한 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우리 인천시가 꽉 막혀있다"며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돌덩이 하나가 자기만 살려고 이 길을 가로막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를 '돌덩이'에 비유한 원 전 장관은 "이 돌덩이가 누군지 여러분 아시죠?"라며 "제가 온몸으로 돌덩이를 치우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이곳 계양은 수준이 높은 곳"이라며 "젊음이 넘치고 미래 발전가능성이 무한하고 전국 어디에도 보기 힘든 지역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는 수준 높은 주민들"이라고 인천 계양구를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이런 국민들이 살고 계신 곳을 험지라고 부르면 안 되지 않겠느냐"며 "제가 온몸으로 도전할 것이기 때문에 도전지라고 불러주시라. 저와 우리가 도전하는 곳은 곧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해 원희룡 전 장관을 지원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출마하는 곳에서 우리가 승리하는 것은 상징적 의미 있고 1석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우리 국민의힘에는 이재명 대표가 출마하는 지역이라면 호남, 영남, 서울, 인천이든 충청이든 어디든 가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고 싶은 인사 많다. 그중 한 분이 여기 계시다"며 원희룡 전 장관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표는 2022년 6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이번 총선에서도 계양을에 도전해 재선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계양을은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는 지역구다. 원희룡 전 장관이 열세 지역임에도 도전하는 배경엔 낙선하더라도 대선주자급으로 '몸집'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원희룡 #이재명 #한동훈
댓글37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얼굴 창백한 계산원을 보고 손님이 한 행동 얼굴 창백한 계산원을 보고 손님이 한 행동
  2. 2 유럽인들의 인증샷 "한국의 '금지된 라면' 우리가 먹어봤다" 유럽인들의 인증샷 "한국의 '금지된 라면' 우리가 먹어봤다"
  3. 3 일타 강사처럼 학교 수업 했더니... 뜻밖의 결과 일타 강사처럼 학교 수업 했더니... 뜻밖의 결과
  4. 4 꼭 이렇게 주차해야겠어요? 꼭 이렇게 주차해야겠어요?
  5. 5 알고도 대책 없는 윤 정부... 한국에 유례 없는 위기 온다 알고도 대책 없는 윤 정부... 한국에 유례 없는 위기 온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