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응급실에서 치료 중인 배현진 의원을 병문안 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배 의원은 이날 강남구 신사동 거리에서 괴한에게 습격당했다. 2024.1.25
연합뉴스
[기사수정 : 26일 오전 11시 11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같은 당 배현진 의원 피습 사건에 대해 "범인을 엄벌해야 한다"면서 신속한 진상규명을 주장했다. 다만, "(이번 사건은) 진영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번 피습사건에 대한 여야 정파를 떠난 공동대응을 촉구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배 의원이 치료 중인 병원을 찾아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며 "진상이 명확하게 밝혀져서 범인을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많이 놀랐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은 이 사안의 진상이 신속하고 명확하게 밝혀지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아울러 "막연한 추측과 분노로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하겠다"며 "모두들 쾌유를 빌어달라"고 당부했다.
한 위원장은 배 의원과 잠시 대화를 나눈 뒤 병원을 나서면서도 "이것은 범죄 피해다. 진영의 문제라든가 당의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건 직후 본인 SNS를 통해 "어떠한 정치테러도 용납해선 안 된다"면서 배 의원의 쾌유를 빈 것에 대한 질문을 받은 직후였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일은 절대 있어선 안 되는 것이고 거기에 대한 대책을 잘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같이 쾌유를 빌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경위가 제대로 수사되고 신속하게 수사되고 거기에 대해 엄벌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 과정에서 막연한 추측이라든가 분노로 인해 국민께 걱정을 끼쳐도 안되는 것 같다"며 "그런 차원에서 냉정하게 잘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근에서 괴한으로부터 습격당했다. 괴한은 "배현진 의원님이시죠?"라고 배 의원을 확인한 뒤 둔기로 후두부를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의원은 둔기 피습에 의해 피를 흘렸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한 위원장은 배 의원을 만난 뒤 "(배 의원이) 저랑 대화했다"고 배 의원이 의식이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배 의원은) 잘 이겨내고 계시고 (배 의원으로부터) 국민들께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는 말씀을 전해달라는 부탁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배 의원을 습격한 괴한은 미성년자로 알려졌다. 강남경찰서는 기자들에게 공지를 통해 "현재 피의자를 검거하여 조사 중"이라며 "피의자가 미성년자임을 감안, 관련 규정에 따라 수사사항·신상정보 등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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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피습에 한동훈 "범인 엄벌해야, 진상 밝히는 데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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