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최초 공기업... 이사회 역할 중요하다"

[인터뷰] 김동삼 완도해양관리공단 이사회 의장

등록 2024.02.29 10:27수정 2024.02.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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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도신문


해양수산분야의 차세대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해양치유와 관련해 지난 20일 전남 완도해양치유관리공단 이사회에서 의장으로 선출된 김동삼 의장을 만나 해양치유공단의 투명한 운영 방향과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 완도해양치유센터의 실질적 운영주체인 완도해양치유관리공단의 이사회 활동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나요?

"완도해양치유관리공단은 그동안 운영 사례가 없었던 우리 군 최초의 공기업입니다. 현재 해양치유산업에 대한 낮은 이해도와 취약한 대도시와의 접근성 등의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공단이 건전하고 원활하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이사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양치유관리공단 이사회에서는 앞으로 매월 1회 정기회의와 필요에 따라 수시로 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공단의 사업계획 및 기본방침 ▲예산·결산에 관한 사항 ▲정관의 변경 ▲조직 기구 및 정원에 관한 사항 등 규정에 의한 제반사항과 그 외에 공단 이사장의 효율적인 조직관리와 리더십으로 ▲역동적인 공단 분위기 조성 ▲다양한 홍보 및 마케팅 추진 ▲건전한 공단 재정 운용 ▲이용객 및 시설물 관리 여부 등을 수시로 심도있게 관찰하고 분석하겠습니다.

미비점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개선 보완하도록 하겠으며 비상임이사 일부는 시간이 되는 대로 공단에 나와 노력 봉사할 계획입니다."

- 공단 이사회의 의장을 맡게 됐습니다. 이사장이 아닌 비상임이사 의장직을 맡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기업 설립운영 기준'의 이사회 구성 및 운영과 '완도해양치유관리공단 이사회 운영규정'을 보면 '이사회의 의장은 당연직 비상임 이사를 제외한 비상임 이사 중에서 호선하며, 선임된 비상임 이사는 그 임기동안 의장이 된다'고 돼 있으며, 의장은 이사회를 소집할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3명의 위촉직 비상임이사 중에서 제가 의장으로 추대돼 의장직을 맡게 됐습니다. 의장으로서 독립적인 활동이 있다기 보다는 비상임이사 활동을 보다 활발하게 운영해 이사장을 도와 이사회를 잘 이끌어가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사장 모집부터 공단 임원 구성까지, 행정에서 비밀리에 일사천리 진행된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비상임이사의 경우 해양치유 전문가를 비롯한 기업 경영 전문가, 견제 기능을 담당하는 현직의원이 포함되지 못했다는 점, 군과 친화적인 인물들이 포함돼 견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여론에 대한 의장의 입장은 무엇인가요?

"이사장 등 공단 임원 선정에 대해서는 군에서 제반 절차를 거쳐서 공정하게 선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단임원 선정을 위해 ▲'완도해양치유공단 임원추천 위원회 구성 및 운영규정'을 제정하고 ▲15일간의 임원 모집 공고를 통해 ▲선발 인원 2배수 이상의 임원 후보자가 응모했다고 합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군수와 군의회가 추천한 ▲경영전문가▲경제관련단체 임원 ▲4급 이상 고위공무원 퇴직자 등으로 구성했고 또한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위해 공공기관 채용 전문업체에 의뢰해 임원 선임절차를 진행해서 임원추천위원회 추천 순에 따라 공단 임원을 군수가 최종 임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비상임이사는 해양치유와 더불어 경영능력, 공직경력, 예산회계 분야, 경제분야 등 한 가지 이상 경력이 필요하며, 공단 비상임이사 모두 자격 요건에 총족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상임이사로 군의원이 포함되지 않은 건 군의회는 군에서 출자 또는 출연한 기관에 대해 수시 사무감사 등을 통해 견제가 가능하기 때문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상임이사는 행정을 견제하는 것이 아니라 이사장의 책임경영을 이끌도록 하기 위해 공단을 대표하고 공단의 업무를 총괄하는 이사장을 견제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 신우철 군수의 군정 이후, 차기 군정에서도 해양치유산업이 전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봅니까?

"해양치유산업은 그동안 신우철 군수가 열정적으로 추진해온 역점 시책으로 그동안 많은 노력과 정성을 다했다고 봅니다. 

그 결과 현재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계승돼야 한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지자체장들이 자신의 치적을 위해 전임자가 추진해온 시책이나 사업 등을 소홀히 하고 신규사업에 몰두하는 사례가 있어 한편으로는 염려가 됩니다.

신우철 군수의 남은 재임 기간 동안 ▲완도해양치유관리공단 운영의 정상화 ▲장기 발전을 위한 비전 및 전략의 가시화가 꼭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장기 발전 계획으로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 인근 숙박업소·음식점·위락시설 등 민간 투자 확대,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내 자연 어싱(맨발걷기) 명소화를 위한 완도군 맨발걷기 활성화 조례 제정 및 맨발 걷기 운동본부 설립·운영, ▲완도항-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청산간 유람선 운항과 ▲골프장 시설 등이 추진됐으면합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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