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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하락' 묻자 이재명 "공천 내부 갈등에 실망, 그러나..."

"결과가 증명할 것" 공천 논란에 '빠른 수습' 부각... 임종석 '결정 수용'에 "힘 합쳐달라"

등록 2024.03.04 15:12수정 2024.03.0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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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질문 받는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기자 질문 받는 이재명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남소연
 
비명 배제 공천 논란 내내 지지율 하락 위기에 직면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인적쇄신 때문에 생긴 과정으로, '빠른 수습'을 통한 회복을 자신했다. 민주당의 지지율 내림세는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8~29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 국민의힘 46.7%, 민주당 39.1%로 오차범위 밖까지 밀려난 결과도 나왔다.

이재명 "후보 비교 국면서 생각 바뀔 것... 최대한 빠르게 수습"

이 대표는 이에 국민의힘과 반대로 '조용하지 않은 공천'이 진행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4일 최고위원회의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나 관련 질문에 "국민들은 공천을 둘러싼 내부 갈등에 실망하시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흐르는 물에는 기본적으로 물 소리가 나는데, 이런 혼란이나 소리들이 시간이 지나면 '아 그래서 시끄러웠구나' 이해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결국 결과가 증명을 해줄 것"이라는 자신도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 같은 '조용한 국민의힘 공천 vs. 시끄러운 민주당 공천' 구도가 일부 언론의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악의적 의도를 가진 언론들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면서 "경쟁 과정에서 생기는 당연한 목소리들을 엄청난 균열인 양 확대한 측면도 조금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런 갈등이 국민 보기에 불편했을 수 있고, 그 점을 최소화하지 못한 저희의 부족함도 상당히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본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막바지에 다다른 공천 상황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께서 부족하게 불안하게 생각하시는 균열과 갈등을 최대한 빠르게 수습해 나가겠다"면서 "겉으로 왜곡된 내용에 대해서는 결과로써 봐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수습 국면에서 후보  간 비교가 이뤄지는 시점이 되면 국민께서도 생각을 많이 바꿔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했다. 

잔류를 결정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선 '협력'을 당부하는 동시에, 탈당을 고민하거나 결행한 인사들을 향해선 시스템 공천에 따른 결론일 뿐, 탈당을 "막을 순 없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공천 반발 탈당·타당 입당에 "국민께서 평가하실 것"
 
기자 질문 받는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기자 질문 받는 이재명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남소연
 
이 대표는 임 전 실장의 '당 결정 수용' 입장에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정권 심판이라는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함께 합쳐주시면 고맙겠다"고 했다. 다만 협력을 위한 특정 '역할'에는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이 대표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다"면서 "(임 전 실장도) 승리를 바라실 것이라,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을 말씀 드린다"고 했다. 


당 통합을 위한 복안을 묻는 말에는 "최대한 위로드리고 낮은 자세로, 그분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부탁드려야 하는 입장"이라면서도 "가슴 아프긴 하지만 그렇다고 국민의힘처럼 현역 불패, 썩은 물 고인 물 공천을 할 수는 없지 않겠나"라고 했다. 

탈당 인사들을 향해선 뼈 있는 질타도 이어갔다. 이 대표는 "불가피하게 기회를 갖지 못한 분들이 다른 선택을 하셨고, 또 앞으로 하실 생각인 분도 계신 것 같다"면서 "이 당에서 많은 혜택을 누렸고 당의 힘으로 당선돼 지금까지 오신 분들이 당으로부터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고 과감하게 당을 버리고 다른 정당으로, 상대 정당으로까지 가는 것에 대해선 국민들께서 평가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공천 #총선 #임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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