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민추천 통해 서울 강남갑·을 공천 확정

'갑'에 서명옥 전 강남보건소장, '을'에 인재영입 박수민 전 유럽개발은행 이사 공천

등록 2024.03.16 10:42수정 2024.03.1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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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텃밭'인 서울 강남구 3곳의 국민의힘 후보자가 모두 결정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국민추천제를 통해 서울 강남갑에 서명옥 전 강남보건소장이자 현 한국공공조직은행장을, 강남을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영입한 박수민 전 유럽개발은행 이사를 각각 공천했다. 강남병은 지난 5일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전략공천 됐다.

이로써 이번 총선에 서울 강남구 3곳 모두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 교체되고 새로운 인물이 나서게 됐다.
 
 지난 2022년 국민의힘 강남구청장 선거 경선에 출마할 당시 서명옥 후보 모습.
지난 2022년 국민의힘 강남구청장 선거 경선에 출마할 당시 서명옥 후보 모습.서명옥 후보 제공
공관위는 "이번 국민추천제에는 180여 명의 국민이 직접 공천을 신청하거나 제3자의 추천을 통해 참여했으며 도덕성과 사회기여도, 지역 적합도 등 객관적 기준을 바탕으로 심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 은행장에 대해서는 "강남구청 보건소장을 역임하는 등 공공의료분야에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라면서 "고령화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만큼 선진적인 제도를 설계하고 구현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보건의료 전문가라고 판단했다"라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서 은행장은 지난 2013년도 메르스가 휩쓸었을 때 강남보건소장으로서 현장 상황을 이끌었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고 2020년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 당시 외부 '의료진 1호 자원봉사자'로 대구로 달려가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이번 공천에 앞서 지역 정가에서는 서명옥 은행장의 강남을 출마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그 이유는 더불어민주당으로 강남을에 공천받은 강청희 후보가 한국공공조직은행 은행장 출신이기 때문. 이에 은행장끼리 격돌을 예상했었다.
 
 지난 2월 인재영입위원회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박수민 전 이사(왼쪽)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2월 인재영입위원회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박수민 전 이사(왼쪽)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국민의힘 제공
 
강남을에 공천받은 박 전 이사는 기획재정부 등 경제 부처에서 20여 년간 근무한 뒤 2018년부터 민간 영역에서 벤처투자가(VC)와 창업가로 활발히 활동해 온 경제전문가이며 다섯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월 인재영입 당시 인사말을 통해 "정치에 참여하게 된 것은 대한민국이 압축 성장을 했지만, 후폭풍이 깊고 국민소득이 3만불을 훌쩍 넘는 선진국이 되었지만, 아직 국민의 생활이 충분히 안정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경제는 물론이고, 사회 전반에 걸친 대개조 수준의 재설계가 필요하고 이러한 종합적인 정책 솔루션을 만들 수 있도록 한 번 도전해 보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 게재
#국민의힘 #국민추천제 #서명옥 #박수민 #강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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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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