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 김응호 인천 부평구을 국회의원 후보가 선거운동본부 출정식에서 지지자들의 선물을 받고 웃음 짓고 있다.
이재준
"가족을 위해 웃음을 잃지 않고
노부모를 위해 도리를 잊지 않고
동문과 당과 사회, 공동체를 위해
단 한순간도 열정을 놓지 못하는
그런 개미같은 사람"
- 시 '개미같은 사람' 중. 양회동 씀.
김응호 녹색정의당 인천 부평구을 국회의원 후보 선거운동본부가 25일 오후 7시 부평 선거사무소 옆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김응호 후보는 출정식에서 "녹색정의당 등 군소 정당들에게 매우 불리한 여건의 총선 정치지형 속에서 조금은 머뭇거리기도 했다"고 솔직히 고백하면서도 "인천지역 진보정당 유일한 지역구 후보"라며 "거대양당, 현역 의원과의 한판 승부를 펼치는 진보정치인 한 명은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호기롭게 말했다. 그리고 "부평의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김 후보는 "우리 진보정치는 암부터 무상의료와 무상급식, 무상교육, 중대재해처벌법과 노란봉투법 등 노동자 서민의 삶의 질을 구체적으로 바꾸어 왔다"고 말하고, 녹색정의당의 미래정치는 기후정의, 노동존중, 차별없는 세상이라고 말했다.
"반성하고 성찰하려는 녹색정의당 상임대표"라 소개한 김준우 상임선대위원장은 "의대 정원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도 중요하다"며 "정권심판도 그러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진보의 가치를 곱씹으면서 정권심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말을 이어받기라도 하듯 김 후보는 "정권심판에만 머무르지 않겠다"며 "시기상조를 탓하며 미룬 '기후정의법' 실현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고 "나중에라는 논리로 양당에 막힌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평등사회"를 만들며 "녹색정의당이 발의했으나, 윤석열 정부가 죽인 '노란봉투법'을 살려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 멋진 도전에 걱정이 아니라 응원으로, 응원을 넘어 함께 해달라"고 부탁했다.
문영미 인천시당 선대위원장은 김 후보가 걸어온 길을 소개하고는 "부평의 자부심, 인천의 자부심, 녹색정의당의 자부심이 되도록 힘을 실어주자"고 호소했다.
김광호 민주노총 인천본부장은 "(민주노총 인천본부가) 민주노총 조합원이기도 한 김응호 후보를 지지·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하고 "노동자 현실 처지 어렵다"며 "노동자들을 위한 진보정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