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4.10 총선1206화

"인천에 진보정치인 한 명은 있어야 하지 않겠나"

"인천지역 진보정당 유일한 지역구 후보" 부평구을 김응호 선본 출정식

등록 2024.03.26 09:37수정 2024.03.2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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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색정의당 김응호 인천 부평구을 국회의원 후보가 선거운동본부 출정식에서 지지자들의 선물을 받고 웃음 짓고 있다.
녹색정의당 김응호 인천 부평구을 국회의원 후보가 선거운동본부 출정식에서 지지자들의 선물을 받고 웃음 짓고 있다.이재준
 
"가족을 위해 웃음을 잃지 않고
노부모를 위해 도리를 잊지 않고
동문과 당과 사회, 공동체를 위해
단 한순간도 열정을 놓지 못하는
그런 개미같은 사람"

- 시 '개미같은 사람' 중. 양회동 씀.


 
김응호 녹색정의당 인천 부평구을 국회의원 후보 선거운동본부가 25일 오후 7시 부평 선거사무소 옆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김응호 후보는 출정식에서 "녹색정의당 등 군소 정당들에게 매우 불리한 여건의 총선 정치지형 속에서 조금은 머뭇거리기도 했다"고 솔직히 고백하면서도 "인천지역 진보정당 유일한 지역구 후보"라며 "거대양당, 현역 의원과의 한판 승부를 펼치는 진보정치인 한 명은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호기롭게 말했다. 그리고 "부평의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김 후보는 "우리 진보정치는 암부터 무상의료와 무상급식, 무상교육, 중대재해처벌법과 노란봉투법 등 노동자 서민의 삶의 질을 구체적으로 바꾸어 왔다"고 말하고, 녹색정의당의 미래정치는 기후정의, 노동존중, 차별없는 세상이라고 말했다.

"반성하고 성찰하려는 녹색정의당 상임대표"라 소개한 김준우 상임선대위원장은 "의대 정원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도 중요하다"며 "정권심판도 그러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진보의 가치를 곱씹으면서 정권심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말을 이어받기라도 하듯 김 후보는 "정권심판에만 머무르지 않겠다"며 "시기상조를 탓하며 미룬 '기후정의법' 실현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고 "나중에라는 논리로 양당에 막힌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평등사회"를 만들며 "녹색정의당이 발의했으나, 윤석열 정부가 죽인 '노란봉투법'을 살려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 멋진 도전에 걱정이 아니라 응원으로, 응원을 넘어 함께 해달라"고 부탁했다.

문영미 인천시당 선대위원장은 김 후보가 걸어온 길을 소개하고는 "부평의 자부심, 인천의 자부심, 녹색정의당의 자부심이 되도록 힘을 실어주자"고 호소했다.

김광호 민주노총 인천본부장은 "(민주노총 인천본부가) 민주노총 조합원이기도 한 김응호 후보를 지지·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하고 "노동자 현실 처지 어렵다"며 "노동자들을 위한 진보정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응호 후보 선거송에 맞춘 율동을 선보이는 지지자들.
김응호 후보 선거송에 맞춘 율동을 선보이는 지지자들.이재준
 
지지자 및 당원이 말하는 김응호 후보


출정식에는 지지자 및 당원 몇 명이 김 후보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도 있었다. 한아무개씨는 "인천대 동문들이 보내는 마음(구절)"을 몇 가지 전했고, 15년 전 인연을 얘기한 우아무개씨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시민의 안녕을 위해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는 후보"라 말했다.

진보적인 운동 분야에서 활동하며 수년간 김 후보를 봐왔다는 조아무개씨는 "내가 봐온 김응호는 사람으로서 해야할 도리를 정치인으로 저버리지 않고, 정치인으로서 지켜야할 도리를 개인적인 이유로 저버리지 않는 굉장히 귀중한 사람"이라며 "신뢰할만한 사람"이라 했다.


녹색정의당 부평구위원회에서 함께 일한다는 조아무개씨는 "얼마 전에도 새벽 2시까지 현수막 작업을 했다"면서 김 후보를 존경하게된 사연을 소개했다. 그가 과거 김 후보와 현수막 작업을 처음 했을 때, 작업에 대한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자 김 후보가 "당원들이 주신 당비로 설치하는 현수막 하나도 소중하게, 중요한 위치에 걸어야 당원들이 알아볼 수 있다"고 했다는 내용이다.

심아무개씨가 근무 때문에 불참한 양회동씨의 시 '개미같은 사람'을 대신 낭독했다.

"그런 사람을 보았다 / 여왕벌을 위해 하루하루 시간시간 / 쉼없이 땀을 흘리며 일하는 개미같은 사람 / 김 응 호"로 시작하는 시에는 이번 선거 출마 결심을 한 김 후보를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일궈도 일궈도 끝이 없고 / 일궈도 일궈도 꽃을 피울 수 없는 / 그 황폐한 진보의 불모지 앞에 / 못다한 꿈, 포기할 수 없는 희망을 위해 / 다시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부평구을 선거구에는 김 후보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후보와 국민의힘 이현웅 후보, 새로운미래 홍영표 후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인천 #부평구을 #22대총선 #녹색정의당 #김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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