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시갑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김부겸 민주당공동상임선대위원장
임병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제주를 찾아 문대림 후보 지원 유세에 힘을 보탰습니다.
김부겸 전 총리는 "그저께 4.3 추념식 하는 장면을 봤다. 우리 당에서는 이재명 당 대표가 직접 참석을 했는데, 여권에서는 대통령도 한동훈 위원장도 오지 않았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제가 문재인정부 마지막 총리를 할 때 윤석열 당시 당선자께서 4.3 추념식에 참석하셨고, 4.3의 정신과 가치에 대해서는 우리가 국민적 합의를 이루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안 왔다"면서 "더 기막힌 것은 작년에는 프로야구 시구 때문에 못 오시더니 이번에는 무슨 이유 때문인지 안 오셨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보수적 가치를 가지신 분들 중에는 아직도 4.3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루는 것에 동의 못하는 분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이 4.3의 아픈 역사의 현장에서 외면할 수 없다"면서 "보수든 진보든 이 아픈 역사의 피 위에 우리가 서 있다는 이 엄연한 현실은 인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이번에는 심판의 불꽃이 타오르고 있다"면서 "저희들은 심판만을 이야기하지 않겠다. 심판 이후에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에 대해서 고민하고 필요하면 (민주당이) 정부 멱살을 잡아서라도 끌고 가겠다"며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사전투표 첫날인 5일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는 애월체육관에서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는 제주도의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했습니다. 고 후보는 저녁 6시에 제주우체국 사거리에서 저녁 유세를 펼칠 예정입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17시 기준 전체 유권자 대비 사전투표율은 14.8%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제주 지역 사전투표율은 13.77%로 동시간대 21대 총선(10.88%)보다는 높지만 20대 대선(15.14%)보다는 1.37%p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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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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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갑] 문대림 "정치를 욕해도 좋지만 외면은 말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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