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15일, 서부내륙고속도로 공사현장의 옹벽이 무너졌다. 사진은 당시 모습
이재환
지난해 7월 15일 평택-부여-익산을 잇는 서부내륙고속도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던 충남 홍성군 장곡면 천태리에서는 폭우로 공사 현장의 옹벽이 무너지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직후, 일부 천태리 주민들은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임시로 만든 '마을 쉼터'에서 숙식을 해결해야만 했다. 사고가 발생한지 10개월 여 지났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해 하고 있다. (관련기사 :
폭우에 서부내륙고속도로 옹벽 무너져 "차 지나갔으면 큰일 날뻔")
지난 11일 홍성군 천태리에서 만난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옹벽이 철거되고 보강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실제로 이날 현장에서는 포클레인이 산비탈의 경사면을 깍아 내는 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었다. 무너진 상태로 흉물스럽게 방치됐던 옹벽도 모두 치워진 상태였다. 천태리 주민들은 사고 당시 상황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비 오면 집 대신 쉼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