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현습지 하식애 조사 장면들
영남자연생태보존회
이번 조사보고서는 팔현습지 하식애의 특징에 대해 "경상누층군 하양층군의 반야월층으로 구성되며, 셰일, 석회질 셰일, 미사암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라며 "팔현습지 하식애의 퇴적암층은 주향 NE, 경사 완만한 SE 방향으로 발달"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팔현습지 하식애의 퇴적암층 내에는 4개조 정도의 절리가 발달하며, 2개조는 하천과 평행하게, 다른 2개조는 사교하거나 직교하며, 경사는 매우 고각을 이룬다" 고 봤다. 또한 "퇴적암의 층리면과 절리의 조합으로 다양한 미지형이 발달하는데, 이중 탁상형 지형은 맹금류의 서식 및 산란터로 유익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수리부엉이가 이곳에 터를 잡게 된 중요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또 "팔현습지 하식애는 금호강의 측방침식으로 생성되었으며, 현재는 인위적 간섭으로 침식작용이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팔현습지를 습지보호구역으로 저정해야
마지막으로 "팔현습지의 범람원 환경은 야생동식물의 서식지 및 먹이원으로 매우 중요하므로 인위적인 간섭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금호강에 분포하는 팔현습지, 금강동습지(안심습지) 등은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결론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