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본관 전경.
우정사업본부
기온이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조해근)가 여름철 폭염과 폭우 등 기상 상황에 대비해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
우정사업본부는 6일 "오는 9월까지 여름철 폭염과 폭우 등의 기상 상황으로부터 직원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우정사업 종사원 안전보건 특별관리기간'을 지정, 운영한다"면서 "이 기간 안전사고 건수를 지난해 대비 10% 감축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50여 우체국에 대용량 제빙기를 구비하고, 중부권광역물류센터에 냉방기 설치를 완료했다. 또 이달에는 9억5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생수와 쿨토시, 쿨스카프 및 식염포도당 등 탈수예방 및 냉감용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이륜차 안전모 착용 ▲차량 타이어 마모상태 ▲누유여부 등의 안전 점검은 필수로 진행된다. 나아가 올해부터는 집배원이 소지한 PDA(개인정보단말기) 기능을 통해 본인 스스로 안전 실천을 다짐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 중이다.
이와 함께 기상청의 폭염특보, 체감온도, 온열질환 자각증상 등에 따른 주요 예방대책과 구체적인 집배 업무 정지 기준을 담은 고시 개정안을 이달 말 시행해 현장 작동성을 강화할 예정이며, 우편물의 도착, 구분, 발송이 24시간 운영되는 우편집중국은 안전미팅(TBM, Tool Box Meeting)을 통해 주의사항 및 온열질환 예방대책을 공유한다.
또한 우정사업본부는 "전국의 소포우편물 20% 이상을 처리하고 있는 중부권광역물류센터의 냉방기가 지난달 설치됐다"면서 "이달 중순부터는 본격 가동돼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편집중국'은 우편물과 차량이 수시로 드나드는 특성상 작업장 냉방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따라 더운 공기 유입이 최소화되도록 관리하고, 직원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또 휴게실은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해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할 수 있게 하고, 안전사고 및 건강 이상자 발생 현황을 매일 확인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우정사업본부는 심혈관계질환과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직원에 대한 건강관리도 강화한다. 기저질환을 보유한 직원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며 업무를 마치고 돌아온 직원 건강의 이상징후도 체크한다. 무엇보다 직원들의 여름 휴가 사용도 적극 장려할 방침이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올해 여름은 무더운 날씨와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직원 안전과 건강 보호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면서 "모든 종사원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현장을 살피고 다양한 특별대책을 통해 직원 보호와 안정적인 우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3월 우정사업 15대 작업안전수칙(안전 골든룰)을 시행하고, 여름철에 발생하는 주요 사고사례 및 예방대책, 응급 조치요령 등의 교육을 진행했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다음달부터는 직원들의 참여 및 인식 제고를 위한 안전보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숏츠 공모전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