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첫 본회의에서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되자, 의원들이 우 의원에게 박수를 치며 반기고 있다.
유성호
두 의원은 모두 초선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만큼, 투표 방식에 익숙하지 않아 실수로 본인의 이름을 기재한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하지만 두 의원은 이를 부인했다.
김현정 의원은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내가 한 것 아니다"라며 "누군가 장난친 것 같다"고 말했다. 박해철 의원도 "나는 모르는 일"이라며 "그냥 해프닝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답했다.
이번 국회의장 선거 개표 결과는 당초 192표 가운데 우 의원이 189표를 얻었다고 발표됐다. 3표가 무효표로 인식돼 원내 3석을 가진 개혁신당의 이탈표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하지만 투표함에 1장의 미개표된 투표용지가 발견됐고, 추후 우 의원이 190표를 획득한 것으로 정정됐다.
한 의원은 이와 같은 일을 두고 "초선의원이 실수했다면 '해프닝'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 누군가 장난을 친 거라면 그건 되레 국민을 기만하는 일"이라며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엄중한 자리에서 어떻게 장난을 할 수 있나"라고 한탄했다.
국회의장 선거 직후 표결이 이뤄진 국회부의장 선거에선 역시 단일 후보로 출마했던 이학영 국회부의장이 선출됐다. 투표수 188표 가운데 187표를 얻었다. 이때 나온 무효표 1표에는 다른 의원의 이름이 적혀있지 않았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야권 단독 개의에 항의하며 국회의장 선출 표결에 단체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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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선거 이탈표? '초선 의원'도 득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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