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모래 사구에서 목격된 표범장지뱀
국립생물자원관
환경부는 30일 멸종위기 2급인 표범장지뱀을 7월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선정하고 "바닷가 모래 언덕에서 사는 작은 표범 무늬의 장지뱀을 지켜주세요"라고 주문했다.
환경부, 표범장지뱀 7월의 멸종위기종으로 선정
흔히 알려진 도마뱀과는 사촌지간인 표범장지뱀은 장지뱀과에 속하고 이름에서 짐작하듯이 표범처럼 반점 무늬를 가지고 있고 네 다리가 있다. 다만 표범과 달리 반점 속이 하얀색으로 채워져 있다. 그래서 한반도야생동물연구소 한상훈 박사는 "100개의 눈을 가진 모래 속의 은둔자"라는 수식어로 설명하기도 한다.
표범장지뱀은 몸길이 약 6~10㎝, 무게는 약 3~6g이며 줄장지뱀 등 다른 장지뱀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머리가 크고 꼬리가 짧다. 몸통 색깔은 등면은 황갈색, 옆면은 암갈색 또는 흑갈색으로 배는 보통 백색 또는 회백색이다. 내부가 흰색인 작은 반점이 배를 제외하고 온몸에 산재해 있다.
몸통의 등면과 옆면의 비늘은 모두 작은 알갱이 형태를 띠며, 46~62개의 비늘 줄이 나 있으며, 서혜인공은 11쌍 있다. 서혜인공(鼠蹊鱗孔)은 뒷다리 허벅지 안쪽에 구멍이 있는 비늘로 번식기에 짝을 찾기 위해 페로몬을 분비한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