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별 매일의 전지구 평균 기온(가로축 월, 세로축 기온, 각 곡선은 각 년도). 적색은 2024년, 황색은 2023년.
Climate Reanalyzer
2015년 파리협정을 통해 각국은 21세기 말까지의 지구평균기온 상승을 산업화시대 이전 대비 1.5도 선에서 방어하고, 2도 상승은 필수 저지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올해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2018년 이후 발표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보고서의 관련자를 대상으로 질의한 결과, 목표인 1.5도 상승 저지를 예상한 학자는 6%에 그쳤고, 무려 77%가 2.5도 이상 상승할 것이라 예견했다.
특히 각국의 이해관계와 경제발전을 향한 욕망으로 온실가스 배출과 삼림의 벌채 등이 멈추지 않고 있기에 이러한 회의적 시각은 더욱 커져만 간다.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감도 세대 차이
기후변화를 경험하는 개별 주체인 우리는 어떨까. 일상 속에서 '기후변화'라는 말을 밥 먹듯이, 아니 그 밥의 알곡 수만큼이나 자주 듣고 살지만 그 위기감도 모두 같게 느끼고 있을까.
어릴 적 경험했던 자연환경과 현재의 차이를 모두가 다르게 느끼기에, 기후변화에 대한 충격의 깊이는 기후변화가 적었던 시기의 기억이 남아있는 앞선 세대에서 더욱 뚜렷하다.
한국환경교육학회의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기후변화 인식과 대응 행동의 세대 간 비교: 수도권 주민을 대상으로>를 살펴보면 베이비붐 세대(1956∼1964년 출생)에서 Z세대(1997∼2006년 출생)로 갈수록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경제성장 포기 가능성을 낮게 응답해, 기후변화 저지의 적극적 의사가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환경 기억상실에서 깨어나야
이렇듯 세대 간 태어난 당시를 기준으로 현재의 환경 변화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는 현상을 '환경에 대한 세대 간 기억상실'이라고 한다. 세대가 거듭될수록 기후변화가 빠르게 진행됨에도, 오히려 그 환경을 '원래 상태'로 인지하기 시작하며 무뎌지는 것을 말한다.
서두에서와 같이 이 역시도 자연스런 현상일지 모른다. 그럼에도 우리의 생존에 관련된 문제는 잊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개인이 기후변화를 잊지 않고 경각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국가와 사회는 교육과 홍보를 통해 끊임없이 환기시켜 미래 세대가 살아갈 수 있는 지구를 물려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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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총괄예보관실과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를 거쳐,
현재는.. 현재는..
영업용 화물차를 운전하는 노마드 인생.
그거 아시죠? 운전하는 동안, 샤워할 때 만큼이나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온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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