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서각작가 윤향숙 씨가 8월 16일부터 22일까지 사천미술관 전시실에서 '기쁘지 아니한가'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뉴스사천
"火木(화목)으로 버려질 뻔한 나무를 얻어와 일 년 동안 바라봤어요. 그러다 보니 머리는 비워지고 마음은 채워지더군요. 내게 반문한 답은 한결같았어요. 기쁘지 아니한가?"
경남 사천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서각작가 윤향숙씨가 16일부터 22일까지 사천미술관 전시실에서 '기쁘지 아니한가'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대한민국서각대전 초대작가로 전국에 이름을 알린 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서각과 솟대 작품을 통해 유년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삶을 풀어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의 주요 소재는 작업실 뒷마당 감나무다. 윤 작가는 사천 정동면 고읍리의 감나무를 바라보며 마음의 풍경을 하나 하나 칼로 새겼다.
윤 작가는 "나무를 보고 있으면 '기쁘지 아니한가?'라는 물음이 떠올랐다"며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들과 그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