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 청사
안현주
금호타이어 사업장 안전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사고 책임을 물어 광주공장장을 비롯한 공장 관계자 5명을 무더기로 추가 입건했다.
올들어 국내외 사업장서 4명 사망... 대표이사 등 9명 수사 선상에
올해 들어 국내 사업장에서만 노동자 등 3명이 사망한 금호타이어 안전사고와 관련해 형사 입건자는 최소 9명으로 이들은 경찰과 검찰, 노동청 수사를 받고 있다.
28일 <오마이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최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장 김아무개(53) 상무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김 상무는 지난달 광주공장에서 일어난 지게차 관련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회사가 정한 이 공장 안전관리 총괄책임자로서 사고 예방 책임을 다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지게차를 몰았던 운전원이 앞서 입건됐고 광주공장장 김 상무를 비롯해 반장, 파트장, 팀장, 안전팀장 등 5명이 이번에 추가 입건됐다.
경찰은 최근 김 상무를 비롯한 광주공장 관계자들을 줄소환해 조사했고, 이들 6명을 검찰에 기소 의견을 달아 조만간 송치하기로 했다.
김 상무 등은 경찰 조사에서 일정 부분 혐의를 인정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 이들의 경찰 조사에는 서울 소재 대형로펌 변호사들이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