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촉석루, 국가지정 문화유산 승격 요청 추진"

11일 관련 학술토론회 열어 .. 조규일 시장 "승격될 수 있도록 최선"

등록 2024.10.11 17:10수정 2024.10.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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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성 촉석루.
진주성 촉석루.윤성효

진주시가 현재 경상남도유형문화유산인 촉석루를 국가지정 문화유산으로 승격하기 위한 학술토론회를 열고 조만간 경남도를 통해 정부에 지정 요청을 하기로 했다.

11일 오후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촉석루 국가지정 문화유산 승격을 위한 학술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송지환 경남건축문화재연구원장은 발제를 통해 "촉석루는 오랜기간 원형을 보존하고자 한 노력이 담긴 문화유산으로, 국가유산청 지정평가기준에 맞춰 유형문화유산으로의 가치를 재평가한 후 구체적인 승격의 방향성과 가능성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남연구원 조사연구위원은 촉석루의 원상 복원 과정을 일제강점기와 1957~60년의 공문 및 도면 등을 통해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촉석루의 가치를 재정립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기도 했다.

발제에 이어 전문가 토론, 참석자 질의응답이 벌어졌다.

조규일 시장은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촉석루만 국가유산으로 지정되지 않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며, '촉석루 국가유산 승격'을 위한 지역민의 염원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그동안 수집한 자료를 면밀히 연구하고 분석하여 촉석루가 반드시 국가지정 문화유산으로 승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촉석루는 1948년 국보로 지정되었으나 한국전쟁으로 인해 전소되면서 국보에서 해제되었다. 1956년 진주고적보존회를 중심으로 촉석루 복원이 추진되어 국가의 후원과 전국적인 관심 속에 1960년 2월에 준공되었고, 이후 1983년 7월 20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등록되었으며 2020년 6월 11일에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촉석루 국가지정 문화유산 승격을 위한 학술토론회
촉석루 국가지정 문화유산 승격을 위한 학술토론회진주시청

 촉석루 국가지정 문화유산 승격을 위한 학술토론회
촉석루 국가지정 문화유산 승격을 위한 학술토론회진주시청
#촉석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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