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씨와 같은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던 황인성 공명교회 담임목사는 ‘최대의 이익’이란 이유로 맺어진 부당한 노동계약과 인간성을 짓밟는 악한 제도를 폐지하는 데 시민·그리스도인들이 함께 해야 함을 호소했다.
임석규
성경 열왕기하 4장 1~7절을 기반으로 '엘리사의 기적'이란 내용의 설교를 진행한 황인성 공명교회 담임목사(예장통합)는 모(母)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했던 고 정 씨와의 인연을 잠시 언급하자 참석자들 사이에서 탄식이 새어 나왔다.
이어 "지난 2020년 이후 과로사로 사망한 택배노동자가 26명을 넘어가고 있지만, 공식적인 사과와 보상은 아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가 함께 '최대의 이익'이란 이유로 맺어진 부당한 노동계약과 인간성을 짓밟는 악한 제도를 폐지하는 데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책위 측은 쿠팡 본사 앞에서 매일 고 정씨를 기억하며 행동하는 1시간 피케팅 참여와 쿠팡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국민동의청원에도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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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를 전공한 (전)경기신문·에큐메니안 취재기자.
시민사회계·사회적 참사·개신교계 등을 전담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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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를 위해 택배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세상을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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