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타워안동의 랜트마크, 전망대에 오르면 안동호와 주변일대를 조망할 수 있다.
문운주
안동의 야경 투어 세 번째는 안동 타워다. 전망대에 올라 안동시내와 주변 자연경관을 조망했다. 낙동강, 안동호수, 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카페 빵선생에서 차를 마시며 야경을 즐겼다. 다음 행선지는 안동의 다운타운인 웅부공원이다.
웅부공원은 안동의 영광과 애환이 깃든 역사의 산실이다. 지금의 도단위 격인 고려·조선 시대 안동대도호부와 경북 동북부 17개군을 관할하던 안동관찰부, 안동시로 통합되기 전 안동 군청이 자리한 곳이다.
고풍스러운 안동 대도호부 옛터(웅부공원)에 영가헌, 대동루가 조용히 과거를 간직한 채 화려한 자태를 드러낸다. 관하인 영가헌과 문루인 대동루는 옛 모습을 재현해 복원했다. 안동군청사에 걸려있던 '安東雄府(안동웅부)' 현판은 공민왕이 썼다. 지금은 안동민속박물관에 옮겨 보관 중이다.
안동 대도호부의 영화가 깃들어 있는 웅부공원을 뒤로하고 안동역(구)으로 발거음을 옮긴다. 송현동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90여 년 동안 안동 지역의 철도 교통 중심지 역할을 했다. 오랜 기간 동안 지역 주민들과 여행객들에게 교통 거점으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한 가수가 불러 전 국민 애청 가요가 된 '안동역' 노래비가 서 있다. 첫눈이 내리는 날,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안동역에서 만나 웅부공원까지 걸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