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조 국정메시지비서관, 최재혁 홍보기획비서관, 황종호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 김성용 인사비서관실 행정관(왼쪽부터)
프로필/연합뉴스/뉴스타파/김성용캠프
김동조 국정메시지비서관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2013년~2014년에는 코바나컨텐츠 주최행사에서 도슨트(전시물 설명 안내인)로 활동한 인물입니다. 대선 과정에선 윤석열 후보의 메시지 총괄을 담당하기도 했고, 당선 이후엔 '연설기록비서관'에 내정되기도 했습니다.
김 비서관은 지난 3월 공직자 재산신고 당시 329억 원을 신고해 대통령실 재산신고액 1위에 오른 인물입니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그는 가족회사의 비상장주식을 타인 명의로 가지고 있다가 국세청 조사에서 드러나 증여세 부과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최재혁 홍보기획비서관
MBC 아나운서 출신으로 제주MBC 사장을 지낸 인물입니다. 지난해 12월 대통령비서실 홍보기획비서관으로 임명됐습니다. KTV 방송기획관으로 재직할 당시인 지난해 10월 말 김건희 여사의 KTV 국악공연 '황제관람'을 기획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관련기사 :
'황제관람' 논란 KTV 방송기획관... 윤 정부 들어 신설된 자리 https://omn.kr/2ajfi). 이외에도 2022년 KTV 방송기획관 선발 당시 최재혁이 서류통과자 가운데 가장 점수가 낮았다는 사실, 지난해 11월 김건희 여사의 소록도 행에 동행했다는 이야기, 미국 국빈 방문 당시에도 전용기에 탑승했다는 사실 등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고 있습니다.
황종호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
최근 <중앙일보>는 친한계 인사의 말을 전하며 "(대통령실) 모 행정관은 윤 대통령 부부를 과거에는 '삼촌', '이모'라고 부를 정도로 가까워서 윗선에서도 쉽게 대하지 못한다고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사에 언급된 인물은 황종호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대통령 선거 때도 지근거리에서 윤석열 후보를 보좌했습니다. 그와 윤 대통령 부부의 인연은 황 행정관의 아버지 (강원도 동해의 기업인 황하영)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황 행정관은 과거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의 수행비서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한동훈 대표에 대한 공격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한동훈과 윤석열 사이가 틀어진 게 맞느냐, 확실하냐'는 이명수 기자의 질문에 "아, 확실해. 내가 그거 황종호한테 들었잖아. 종호가 제일 확실한 거 아니야"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성용 인사비서관실 행정관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서울시당 청년위원장으로 활동을 시작해 2021년 7월부터 윤석열 국민캠프 일정팀장을 맡았습니다. 이후 인수위를 거쳐 대통령실에서 청년정책을 담당했습니다.
앞서 언급된 김대남 전 행정관 녹취록에 "십상시 같은 몇 사람이 있어. 여사가 자기보다 어린 애들 갖고 쥐었다폈다 하고 시켜먹지, 나이 많은 사람들은 다 그냥 얼굴마담이야"라며 거론된인물 중 한 명입니다.
김 행정관은 지난 4월 총선 당시 서울 송파병에 출마를 위해 사직했다가 국민의힘 경선에서 낙마한 후 다시 대통령실로 복귀했습니다.
사실 '김건희 라인' 이야기는 어제오늘 나온 것이 아닙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난 8월 현 정부의 공직 인선에 대해 이야기하며 "윤석열 정권에서 가장 든든한 출세 비법은 김건희씨 연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여러차례 김건희 라인에 대한 낙하산 인사를 지적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