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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눈이라도 온 것일까

하얀 구절초 만개한 산청 동의보감촌

등록 2024.10.24 16:43수정 2024.10.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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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릉교 주변으로 하얗게 피어난 구절초
무릉교 주변으로 하얗게 피어난 구절초김숙귀

산청 동의보감촌에 구절초가 만개했다고 한다. 산청에 있는 왕산과 필봉산 기슭에 자리잡은 동의보감촌은 고령토 폐광지에 200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전통한방 휴양지 기본계획에 따라 소설 <동의보감>과 드라마 <허준>을 배경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한방을 테마로 조성된 관광지이다. 또한 구절초 군락지로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산청 동의보감촌
산청 동의보감촌김숙귀

 무릉교로 가는 길. 약탕기를 든 여인의 모습을 만들어 놓았다.
무릉교로 가는 길. 약탕기를 든 여인의 모습을 만들어 놓았다.김숙귀

동의보감촌 주차장에 차를세우고 구절초 군락지를 찾아가는 길. 언덕으로 오르는 계단 옆에 하얀 구절초가 무리지어 피어나 하늘거린다. 무릉교에 다다르자 앞에 보이는 언덕이 하얗다. 가을에 눈이라도 온 것일까. 짧기만한 가을에 대한 아쉬움을 한껏 달래본다.


동의보감촌 구절초의 최대 군락지는 무릉교 주변이다. 주차장에 차를세우고 왼쪽으로 꺾어들어 찻길이 아닌 '발로 걷는 길'이라고 적힌 표지를 따라 쭉 올라가면 무릉교와 구절초 군락지를 만날 수 있다.

 만개한 구절초
만개한 구절초김숙귀

 무릉교로 가는 계단 아래에도 구절초가 만개했다.
무릉교로 가는 계단 아래에도 구절초가 만개했다.김숙귀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인 구절초는 약재로도 쓰인다고 한다.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인 구절초는 약재로도 쓰인다고 한다.김숙귀

 만개한 구절초
만개한 구절초김숙귀

 마치 눈이 내린 것처럼 언덕이 하얗다.
마치 눈이 내린 것처럼 언덕이 하얗다.김숙귀

 동의보감촌의 십이지신상
동의보감촌의 십이지신상김숙귀
#동의보감촌 #무릉교 #구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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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마치 숨을 쉬는 것처럼 나를 살아있게 한다. 그리고 아름다운 풍광과 객창감을 글로 풀어낼 때 나는 행복하다. 꽃잎에 매달린 이슬 한 방울, 삽상한 가을바람 한 자락, 허리를 굽혀야 보이는 한 송이 들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날마다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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