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업무별 기획강좌 두 번째, 방문노동자 편에서 방문간호사인 참가자가 현장을 방문할 때 준비하는 수많은 장비를 소개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방문노동자들은 고객의 집이 노동현장인데 그 노동환경이 안전하려면 고객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특징이 있다. 웃음이 나지만 웃을 수만은 없는 통제되지 않는 동물의 위험, 특히 개에 물리는 일이 잦았다. 고객들은 모두 "우리 개는 물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이 말은 낯선 사람인 방문노동자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대면 업무를 하는 방문노동자들에게 고객의 폭언, 성폭력, 폭력은 너무나 흔한 일이다. 문제가 있을 때 정확하게 문제를 지적하고 회사에서도 조치를 취하면 좋겠지만, 고객이 오히려 '해피 콜'을 통해 나쁜 평점을 줄까 봐 선뜻 나서기도 쉽지 않다. 한편으로, 한 방문간호사가 알콜 중독 환자를 열심히 케어했는데, 당시에는 알지 못했지만 몇 년 후 환자가 치료를 잘 받고 직업을 구해 일하는 모습을 확인한 후 뿌듯했던 경험을 나누어, 다른 참가자들까지 미소 짓게 했다.
노인, 환자를 가장 가까이서 돌보는 재가요양보호사들은 집안에서 노인, 환자와 가장 가까이에서 일을 한다. 코로나 감염 위험에도 가장 가까이에서 장애인을 돌보았다. 2인1조를 이뤄 장애인 세 명과 장애인활동지원사 두 명이 함께 나들이를 다녀온 사진은 모든 참가자들의 얼굴을 환하게 만들었다.
장애인들과 함께 다녀온 여행 사진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아 좋은 사진으로 꼽혔다. 방문 간호사들은 폭염, 한파 시기 환자와 연락이 잘 닿지 않으면 생사를 확인하러 방문하는 일도 있다. 이렇게 가족보다 가장 가까운 곳에 방문노동자들이 많은 사람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