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17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17
연합뉴스
하지만 이날 이준석 의원은 <뉴스토마토>의 보도에 대해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사실'이라고 단정짓지는 않았습니다.
진행자가 "김진태 후보가 김건희 여사를 만나서 일종의 충성맹세 같은 것을 한 다음에 마지막 날 경선이 결정된 것이다 그런 얘기를 했던데요. 이거 맞습니까?"라고 묻자 이 의원은 "그게 팩트인지는 모르겠다"면서 "그게 또 명태균 사장이 후일담으로 얘기하는 거잖아요. 제가 그래서 뭐라 그랬냐 하면 이거 나는 믿기가 어렵다라고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사가 무슨 대통령한테 전화기를 주면서 어떻게 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인데요. 그건 알 수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명태균씨에게 들었다"면서 "그걸 듣고 제가 김진태 지사한테 확인했더니 대표님도 그걸 아세요? 그래서요. 그러면 김진태 지사는 그걸 어떻게 알겠어요? 그것도 명태균 사장한테 들었겠지요"라고 설명했습니다.
당무 개입, 공천 개입에 대한 의혹을 묻는 질문에는 "이준석이 들은 얘기와 김진태가 들은 얘기가 명태균, 다시 명태균에게 간다"면서 "아무 의미 없는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둘 다 명태균에게 들은 이야기이기 때문에 사실을 확인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김진태 컷오프는 윤석열과의 악연 때문?
김진태 지사가 김건희 여사 만나 경선 기회를 얻었는지, 충성맹세를 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컷오프됐던 김 지사가 다시 경선을 치른 사실은 매우 이례적인 일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당시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이하 공관위)는 당시 예비후보였던 김진태 현 강원지사를 컷오프하고 황상무 전 KBS 앵커를 단수공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공관위가 내세운 이유는 김 지사의 5·18 광주 민주화운동 폄훼 발언이었지만 윤 대통령과의 악연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