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인근에서 열린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27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 등 대통령 친인척 비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추진을 제안하면서 친윤(친윤석열)계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정면 돌파를 시사하는 발언을 남겼다.
한 대표는 27일 서울 성동구 한 공유오피스에서 열린 '역면접X국민의힘, 2030이 묻고 정당이 답하다' 행사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아주 중요한 차이는, (여당의 경우) 이견을 존중하고, 허용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등 다른 정당의 차별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한 것이다.
그는 "제가 당 대표로서 여러 이견을 많이 내고 있다"며 "저는 그게 맞는 길이라 생각하고, 우리 모두가 사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선 그게 가능하다. 저에게 반대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고), 조롱성 말도 할 수 있다"며 "제가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 개인에 반대하는 게 아니다.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자유롭게 공개적으로 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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