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은 국민의힘 소속 A 의원의 자녀 학교폭력 문제와 관련해 목소리를 높였다.
오마이TV갈무리
"성남시의원 자녀 학교폭력 불공정 처분 의혹에 대해 안철수 의원과 국민의힘은 책임있는 입장을 밝혀라."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이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A 의원(현재 무소속)의 자녀 학교폭력 문제와 관련해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변인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과 안철수 국회의원은 이번 학교 폭력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공당과 공인으로서 국민 앞에 제대로 된 사건 실체와 입장을 밝히길 촉구한다"라고 주문했다.
"성남시의회 홈페이지 다운될 정도로 항의 빗발쳐"
이날 김지호 대변인은 "과자에 모래를 섞어 억지로 먹이고, 얼굴에 흉기를 들이대며 위협하는 학교 폭력을 수개월 동안 행한 가해자 부모 중 한 명이 안 의원 지역구 소속 (전) 국민의힘 성남시의원으로 밝혀졌다"며 "4달 전에 학교 폭력 신고가 접수됐음에도 적절한 처분 없이 피해자가 2차 가해를 당했다. 피해자는 아직 직접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더 이상한 것은 학폭위 결과, 가해자 4명 중 2명과 피해 학생에 대해서만 '학급 교체'가 이뤄졌다"며 "가해자가 받은 학급 교체 처분을, 피해 학생도 그대로 받았고, 이외 가해자 2명은 학급 교체 처분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처벌을 받았다는 여론이 급격히 확산되면서 10월 18일 성남시의회 홈페이지가 다운될 정도로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라고 날을 세웠다.
또 "가해자의 학부모가 시의원이자 전 학부모회장, 안 의원과 함께 국회 기자회견을 할 때 바로 옆에서 배석할 정도로 가까운 정치적 관계가 아니라면 학폭위에서 이런 불공정한 솜방망이 처분이 나왔겠냐는 국민적 공분이 점점 커진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 분당갑 당협위원장인 안 의원은 해당 시의원에 대해 출당 명령을 내렸다. 해당 시의원은 21일 경기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