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차별을 파다. 형평을 심다." 100년 전 백정 신분 해방을 부르짖었던 형평운동을 기념하는 영화제가 열린다. 형평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신진균)는 오는 11월 2~3일 이틀동안 진주 롯데시네마엠비씨네에서 "형평영화제"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2023년 형평운동 100주년을 맞아 첫 영화제를 시작한 후 두 번째 열리고, 차별에 반대하고 형평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 4편이 상영된다. 3대에 걸친 대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가부장제에 대한 고민을 던져주는 영화 <장손>, 조선소 구조조정의 맨 앞에서 고민하는 인사팀 직원을 통해 우리 시대 노동환경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 <해야 할 일>이 상영된다. 또 정상 가족을 고집하는 엄마와 성소수자인 딸을 통해 다양성이 인정되지 않는 사회의 차별과 폭력을 말하는 영화 <딸에 대하여>, 일제강점기 오사카의 방적공장에서 일하며 차별과 폭력에 맞서 노래한 조선인 여공 22명의 증언을 담은 영화 <조선인 여공의 노래>도 보여준다. 형평운동기념사업회는 "형평운동 101주년이 되는 2024년 올해 '다시, 형평'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힘찬 걸음을 시작하고 있다"라며 "우리나라 최초의 인권운동인 형평운동이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고 오늘날 우리사회의 차별과 불평등을 없애는 가장 기본적인 가치, 내지는 당연한 상식이 되기를 바라며 이번 영화제를 기획했다"라고 밝혔다. 신진균 이사장은 "형평운동은 그 엄혹한 일제강점기에 가장 낮은 신분인 백정들이 세계인권선언보다 20여 년이나 앞서 저울처럼 평등한 세상을 외쳤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인권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다"라며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우리 시민들에게 좀더 쉽고 친근하게 형평의 가치가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는 MBC경남 '뉴스파다', 미디어센터내일이 함께 꾸민다. 이우환 MBC경남 대표이사는 "우리 시대 또 다른 차별의 결과인 지역소멸의 위협 속에서 지역문화와 역사를 지켜가려는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김민재 미디어센터내일 대표는 "형평영화제는 좁게는 로컬리티를 담아 내는 그릇이고, 넓게는 인류의 본질적이며 보편적인 가치인 형평에 대해 생각하고 확산할 수 있는 사유의 숲에 내리는 단비같은 영화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상영되는 영화는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데, 영화관 좌석이 110석으로 제한되어 있어 온라인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온라인 사전 신청은 영화제 포스터 정보무니(QR)나 인터넷주소(링크)로 할 수 있고, 미디어선터내일이나 형평운동기념사업회로 문의해도 신청이 가능하다. 큰사진보기 ▲형평영화제.형평운동기념사업회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형평영화제 추천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윤성효 (cjnews) 내방 구독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노부부 '솔직히 윤 찍었는데 이젠 끌어내려야겠다'고 하더라"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이충재 칼럼] '주술'에 빠진 대통령 부부 "여긴 너무 좋아요"... 22명 수녀들이 반한 이곳 '주술사'부터 '서류뭉치'까지... '명태균 게이트' 입 연 제보자 AD AD AD 인기기사 1 [단독] 쌍방울 법인카드, 수원지검 앞 연어 식당 결제 확인 2 악취 뻘밭으로 변한 국가 명승지, 공주시가 망쳐놨다 3 거짓으로 거짓을 덮는 정권, 국민이 그리 우습나 4 명태균, 김영선에게 호통 "김건희한테 딱 붙어야 6선... 왜 잡소리냐" 5 "김영선 좀 해줘라"...윤 대통령 공천 개입 정황 육성 확인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차별을 파내고 형평을 심는' 형평영화제 연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단독] 쌍방울 법인카드, 수원지검 앞 연어 식당 결제 확인 악취 뻘밭으로 변한 국가 명승지, 공주시가 망쳐놨다 거짓으로 거짓을 덮는 정권, 국민이 그리 우습나 명태균, 김영선에게 호통 "김건희한테 딱 붙어야 6선... 왜 잡소리냐" "김영선 좀 해줘라"...윤 대통령 공천 개입 정황 육성 확인 북한에서 들려오는 괴상한 소리... 윤석열 정부가 감춘 것 5분 지각에 '대외비' 견학 버스는 떠났고 아이는 울었다 윤 대통령만 모르는 '100일의 기적'...국제적 망신 대통령 관저에 실내골프장 설치했나, 시행업체 이메일 공개 문재인 지우기 3년, 손 놓은 정부...큰일이다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