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모습
연합뉴스
'특별수사팀'이라고 부르진 않지만 규모는 '특별수사팀'이니 수사만 제대로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수사도 쉽지가 않습니다.
우선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 정도입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공천개입 의혹이 있지만 공직선거법 적용은 어렵다고 합니다.
지난 10월 10일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 김호경)는 김영선 전 의원과 명태균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 '내사 종결' 처리했습니다. 이날은 4.10 총선 공직선거법 공소시효 만료일이었습니다.
2023년 12월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명씨와 김 전 의원 등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지만 창원 지검은 검사도 없는 수사국에 사건을 배당했습니다. 검찰이 부실, 늦장 수사라고 비판을 받고 있는 이유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무제한 질문을 받는 '끝장 회견'을 한다고 합니다. 공천개입 의혹과 명태균씨와의 통화에 대한 답변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는 8일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명씨가 윤 대통령의 회견이나 답변 내용을 보고 검찰 조사에 대응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이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 수사를 믿지 못해 특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2021년 12월 국민의힘 선대위 출범식에서 당시 이재명 후보를 향해 "특검을 왜 거부합니까. 죄 졌으니까 거부하는 겁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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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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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연루됐지만 '특별수사팀'이라 말하지 않는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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