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4일자 주요 일간지 조간은 공히 서울대 신입생의 계층, 출신지역 편중이 심화되고 있다는 소식을 다루고 있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서울대 학생생활연구소가 조사 발표한 '2001학년도 서울대학교 신입생 특성조사 보고서'를 통해 알려졌다.
조선일보는 이 같은 조사결과를 두고 '서울대 신입생 중에서 대도시에 사는 유복한 집안의 젊은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라는 서두로 관련 소식을 사회면에 쓰고 있다.
조선일보엔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이 본인의 노력만으로 서울대에 진학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낮아지는 대신, 좋은 교육 여건을 갖춘 학생이 강세를 나타내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서울대 사회학과 홍두승 교수의 간략한 멘트도 실렸다.
중앙일보는 '서울대 신입생 부유층 자녀 많다'라는 제목 아래 서울대 신입생 아버지의 직업이 기업체 간부, 고급공무원 등의 고위 관리직이나, 의사, 법조인 등 전문직이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 28.%와 24.8%로 높게 나타났다는 것을 쓰고 있다. 이에 덧붙여 출신지역도 서울 47.3%를 비롯 광역시 이상 대도시 출신이 전체의 77%에 이르고 있어 지역 편중이 심하다는 것도 보도하고 있다.
경향신문은 3면에서 박스기사로 비교적 상세하게 이 소식을 다루며 '(서울대 신입생들은) 입시 때에는 전공에 대한 사전지식 없이 일단 합격하고 보자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하고 그런 분석의 이유로는 '자신이 입학한 전공학과에 대한 사전지식 지수가 4.0 만점에 1.74점에 머물렀고, '지원학과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대답한 경우가 9.5%에 불과하다'는 것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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