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중 비행기 폭격으로 사망했다',
'북한의 대남 영어방송 요원으로 근무하다 서울 수복후 미군에 붙잡혀 일본 오키나와에서 군사재판을 받고 미군에 의해 처형됐다'
명확한 사망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던 정지용 시인의 사인과 관련, '6.25 후퇴중 기관총에 맞아 사망했다'는 증언이 북한에서 제기됐다.
8월 28일자 <동아>는 "정지용 시인 기관총 맞아 사망"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지난 8.15 평양축전에 참석했던 도종환 시인이 북한의 문학평론가 조정호 씨를 통해 "북한의 수필가 석인해 씨에게서 정 시인과 함께 후퇴하던 중 비행기의 기관총에 맞아 죽어 묻어주었다"는 증언을 들었다는 것.
기사는 또 "후퇴중 비행기 공습이 있었다, 정 시인과 함께 후퇴하다 몸을 숨겼는데 사람죽는 것 순식간이더라, 안보여서 찾아봤더니 (정시인이) 죽어있었다. 그래서 그 자리에 바로 묻어주었다"는 석 씨의 목격담을 자세하게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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