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과 세계일보는 27일자 가판에서 정무위 소속의 한나라당 엄호성, 이성헌 의원이 25일 저녁 국감도중 피감기관의 고위간부들과 강남구 논현동 J단란주점에서 폭탄주 술판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초선의원인 이들은 이날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정무위의 공정위에 대한 국감에 참석 중 오후 6시 33분 공정거래위의 답변 준비를 위해 잠시 정회가 선포되자 자리를 뜬 뒤 여의도 한 갈비집에서 반주를 곁들인 식사를 하고 2차로 강남에서 술자리를 가졌다"고 경향신문은 보도했다.
두 의원은 이날 여성 접대부들을 불러 술을 마셨으며 만취상태에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고, 술자리에 참석한 피감기관 간부는 공정위 김병일 부위원장과 조학국 사무처장이며, 이들은 술값까지 계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술자리는 공정위측이 먼저 제의했으며 접대비는 임페리얼 6병 등 모두 130여만원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회 정무위 공정위 국감은 오후 9시 13분 재개, 16분만인 9시29분에 끝났으며 끝까지 참석한 여야의원은 한나라당 박주천, 민주당 이훈평 의원 등 3명이었다.
이에대해 민주당 전용학 대변인은 즉각 논평을 발표하고 "주진우 의원의 수산시장 강탈기도 사건에 이어 한나라당의 도덕성 타락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국회의원이 국정감사 도중에 여성접대부와 함께 음주가무를 했다는 것은 어떤 변명과 발뺌으로도 용남될 수 없는 부도덕한 행태"라고 비난했다.
다음은 세계일보 보도 전문
국감 도중 '술파티'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 엄호성(嚴虎聲) 의원이 지난 25일 저녁 정무위의 언론사 세무조사 관련 국감도중 피감기관 고위 간부들과 서울 강남 논현동 J단란주점에서 폭탄주 술판을 벌여 말썽을 빚고 있다.
초선의원인 이들은 이날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정무위에 참석중 오후 6시33분 공정거래위원회의 답변 준비를 위해 잠시 정회가 선포되자 자리를 뜬 뒤 여의도의 한 갈비집에서 반주를 곁들인 식사를 하고 2차로 강남에서 술자리를 가졌다. 두 의원은 이날 접대부를 끼고 술을 마셨으며 만취상태에 이르렀다.
술자리에 참석한 피감기관 간부는 공정거래위 김병일 부위원장과 조학국 사무처장이며, 이들은 술값까지 계산한 것으로 드러났다.
술자리는 공정위측에서 먼저 제의했으며, 접대비는 임페리얼 양주 6병 등 모두 130여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감기간중 피감기관의 향응을 받는 것은 금기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국회 정무위의 공정위 등에 대한 국감은 오후 9시13분 재개, 16분만인 9시29분에 끝났다. 그러나 끝까지 참석한 여야 의원은 박주천(朴柱千) 위원장과 한나라당 이강두(李康斗), 민주당 이훈평(李訓平) 의원 등 3명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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