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조간] 임직원 휴대폰 '검열' 말썽

등록 2001.11.14 21:18수정 2001.11.1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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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은 15일자 조간 사회면에 '언론에 정보 유출자 색출'을 빌미로 임직원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조회한 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 관련 기사를 실었다.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디지털위성방송 사업자인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이 회사에 불리한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것을 문제삼아 내부 정보 유출자를 찾아낸다며 임직원 휴대전화의 통화내역을 조회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중순 <대한매일> 등에 회사와 관련 비판적인 기사가 나가자 '언론에 보도된 것은 내부 직원의 정보유출 때문'이라며 임직원 10여명에게 나눠준 휴대전화를 거둬들여 통화내역을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또 기사를 쓴 기자는 물론 출입기자들의 휴대전화 번호를 입수해 이동통신회사로부터 건네받은 임직원들의 통화내역을 통해 임직원들이 기자와 통화했는지 조사했다.

<한겨레신문>은 기사 말미에 "회사가 지급한 법인휴대전화라도 회사가 본인의 사전 동의 없이 통화내역을 조회한 것은 헌법에 보장돼 있는 인격권과 사생활 보장권을 침해하는 부도덕한 행위"라고 지적한 권두섭 변호사의 말을 인용했다.

14일 밤에 발행된 15일자 조간 1면 머릿기사는 다음과 같다.

<경향신문> 소비위축 '돈이 안 돈다'1 - "앞날 불안하니 쓸 돈도 안 써요" / 商街마다 깊은 시름
<대한매일> 예산 적기집행 않다 연말 밀어내기 운용 / 낭비성사업 남발 우려
<동아일보> 검찰 "김은성 차장에 돈줬다는 진술은 사실" / 內査 왜 서둘러 종결했나
<조선일보> 비례대표 30% 여성 할당 / 與野, 내년 지방선거부터 1인2표 도입도 확정
<한국일보> 작년9월 진승현씨 內査때 / 김 차장 大檢방문 로비
<한겨레신문> 주가 5개월만에 600 회복 / 외국인 1500억 순매수 힘입어 606.68 기록

또한 각 신문 사회면 머릿기사는 다음과 같다.

<경향신문> '여간첩 수지 김 살해사건 남편 자작극' / 안기부는 알고 있었다
<대한매일> 음란 조장 성인PC방 확산
<동아일보> 建保분리 "하긴 하나"
<조선일보> 지역建保 가입자 5가구중 1가구꼴 보험료 체납 / 167만 가구 의료혜택 못 본다
<한국일보> 김은성 차장 '김재환씨 폭행'등 감찰조사 / 국정원 특정세력이 방해 '의혹'
<한겨레신문> 김은성 국정원 2차장 / 정현준 사건 연루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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